"19일 기자회견에서 차근차근 이야기 나누겠다"
[더팩트 | 인천국제공항=문병곤 기자] 영화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이 금의환향했다.
봉준호 감독은 16일 오후 5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축하 감사드린다. 미국에서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돼 기분이 좋다. 조용히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 쳐 주셔서 감사하다.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있는 국민분들께 박수를 쳐주고 싶다. 미국에서 뉴스로 봤는데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귀국해서 기쁘다. 19일에는 나뿐 아니라 '기생충'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과 함께 기자회견 자리가 마련돼 있다. 그때 차근차근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감사하다"고 덧붙인 뒤 입국장을 떠났다.
봉준호 감독은 오는 19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관련 기자회견에 배우 송강호 및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등과 함께 참석한다.
영화 '기생충'은 다양한 한국 영화 최초의 기록들을 세웠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후 북미 유수 영화제와 시상식을 휩쓸었다. 그리고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감독상 그리고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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