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누구보다 순수하고 고운 마음을 지닌 사람이었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신인 배우 고수정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의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지난 12일 고수정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수정 배우가 얼마 전 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되었다.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졌으며 지난 9일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고수정 배우는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고운 마음을 지닌, 빛이 나는 사람이었다. 밝은 미소로 세상을 환하게 밝히던 고수정 배우를 우리는 영원히 기억하겠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7년 스토리제이컴퍼니(당시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는 연기 생활을 막 시작한 고수정과의 인터뷰를 공식 블로그에 게시했다. 신인배우의 포부가 느껴지는 해당 인터뷰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 재조명되고 있다.
고수정은 우연히 중학교 3학년 배우 김명민이 출연한 영화 '거기 없다'를 보고 배우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영화를 본) 그날 이후부터 다른 배우분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저도 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자신을 표현하는 한 단어로 '물음표'를 꼽았다. 그는 "단어 하나로 표현하기에는 '앞으로 보여드릴 게 너무 무궁무진한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지만, 아직 한 단어로 표현하기엔 저 자신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날에 대한 가능성과 고민이 함께 담긴 답이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고수정의 운명 소식에 누리꾼들은 추모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고수정이 지난해 12월 22일 게시한 마지막 SNS 글에는 "오늘 처음 알았는데.. 이렇게 나이도 어리고 아파서 돌아가셨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언니 그 세상에서는 하고 싶은 대로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꼭 행복해 주세요" 등의 추모 댓글이 달리고 있다.
그가 과거 출연했던 작품들도 다시 회자됐다. 사망 소식이 알려지고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도깨비'가 올랐다. 고인이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데뷔했기 때문이다.
고인은 '도깨비' 외에도 JTBC '솔로몬의 위증'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홍보송 '위드 서울'(WITH SEOUL)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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