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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진세연 또 주인공? 시청자는 반갑지 않은 '열일'

  • 연예 | 2020-02-04 05:00
배우 진세연은 데뷔 후 꾸준히 연기 혹평을 받고 있지만 매번 주인공으로 작품에 캐스팅되고 있다. /김세정 기자
배우 진세연은 데뷔 후 꾸준히 연기 혹평을 받고 있지만 매번 주인공으로 작품에 캐스팅되고 있다. /김세정 기자

진세역 연기에 혹평 이어져

[더팩트|문수연 기자] 꾸준한 연기력 논란에도 주연 자리를 꿰차는 진세연. 이쯤 되면 누가 그에게 끊임 없이 일감을 주는 건지 궁금해질 지경이다.

KBS 제작진은 지난 3일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극본 정수미, 연출 진형욱)에 진세연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진세연은 이 작품에서 1인 2역을 연기하며 심장병을 앓는 헌책방 주인, 고고학 강사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재 TV조선 주말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극본 최수미, 연출 김정민, 이하 '간택')에 강은보 역으로 출연 중인 진세연이 종영과 동시에 차기작에 돌입하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열일 행보'를 반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벌써 데뷔 11년 차지만 발전 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실망시켰기 때문이다.

진세연은 그동안 꾸준히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네이버 뉴스 헤드라인 캡처
진세연은 그동안 꾸준히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네이버 뉴스 헤드라인 캡처

진세연은 지난 2010년 SBS '괜찮아, 아빠딸'로 데뷔해 이듬해 SBS '내 딸 꽃님이'로 단숨에 주연 자리에 올랐으나 짧은 경력에 큰 역할을 맡은 탓인지 어색한 연기로 빈축을 샀다.

이후에도 그는 많은 작품에서 꾸준히 주연 자리를 지켜왔으나 발전 없는 모습으로 수차례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2012년 KBS2 '각시탈', SBS '다섯 손가락', 2014년 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SBS '닥터 이방인'에서 모두 주연을 맡아 혹평을 받았다.

부족한 실력에도 지상파 주연 자리만 맡는 그에게 여러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2015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MC 김구라는 "진세연이 일찍 일일극을 꿰차면서 '재벌가 출신', '정치인 딸'이란 이야기가 있다"고 소문을 전핶고, 윤종신도 "데뷔하자마자 주연 맡고 이러니까 '뒤에 뭐가 있는 거 아니냐'고 한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이에 진세연은 "기간이 짧은 것뿐이지 조연이나 아역 생활도 했었고 데뷔 시절부터 많은 작품을 해서 주연을 빨리 시작했다. 캐스팅 시기도 운이 좋게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진세연이 TV조선 '간택'에서 발전 없는 모습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TV조선 '간택' 캡처
진세연이 TV조선 '간택'에서 발전 없는 모습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TV조선 '간택' 캡처

루머는 사그라지는 듯했으나 2016년 방송된 MBC '옥중화'에 옥녀로 출연한 진세연은 경직된 표정, 부정확한 발음으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중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진세연은 이병훈 PD가 "모든 시청자를 다 만족시킬 수는 없다"며 칭찬하자 눈물을 흘리며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진세연의 발전은 미미했다. 2018년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2019년 MBC '아이템'에서 복합적인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며 다시 정체했다.

'아이템'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력 논란 관련 질문에 진세연은 "열심히 했지만 좋은 말이 나올 때도 있고 안 좋은 말이 나올 때도 있지 않나. 이번에도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시청자의 지적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그저 "열심히 했다"는 말로 넘기려는 듯한 태도에 시청자들은 더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진세연의 어색한 연기가 꾸준히 시청자의 지적을 받고 있다. /네이버 뉴스 댓글 캡처
진세연의 어색한 연기가 꾸준히 시청자의 지적을 받고 있다. /네이버 뉴스 댓글 캡처

'간택'에서는 쌍둥이 자매 1인 2역을 맡은 만큼 이전 작품들보다 더 섬세한 연기가 요구됐다. 그러나 진세연은 늘 똑같은 대사 톤과 표정으로 좁은 스펙트럼을 보여줬고, 김민규와의 로맨스 신도 어색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배우로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주연 자리를 꿰차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세연 연기 보면 톤이 너무 답답하다"(gogo****), "연기공부 좀 하세요. 제발"(eunv****), "진세연 연기 그닥이던데 주연 잘 맡네"(hgw7****), "진세연은 연기 잘하지도 않는데 왜 이렇게 뜨는 거예요?"(aluc****)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거듭된 혹평에 "열심히 하겠다"는 데뷔 11년 차 배우의 변명은 더이상 대중에게 통하지 않는다. 시청자의 쓴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를 냉철하게 돌아볼 때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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