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80년대 코미디언으로 활약한 원로 희극인 임희춘이 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EBSCulture(EBS 교양)에 출연한 고인의 모습. /유튜브 갈무리
7080 한국 코미디계 주름잡아…"아이구야" 등 유행어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유행어 "아이구야" 등을 남기며 1970~1980년대 국민들에게 웃음을 안긴 원로 코미디언 임희춘이 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임희춘은 1952년 극단 동협에서 데뷔해 배삼룡, 구봉서, 서영춘 등과 함께 1970∼1980년대 대한민국 코미디 프로그램을 주름잡았다.
한국전쟁 때 부모님을 잃어버린 고인은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숙식제공'이라는 단어에 끌려 연극계에 무작정 몸을 담게 됐다.
이후 김희갑, 구봉서와의 인연으로 희극배우로 진로를 바꾼 뒤 '웃으면 복이 와요', '고전유머극장', '명랑극장', '유머 1번지' 등에서 활약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로 우스꽝스러운 바보연기로 인기를 끌었고, 유행어로는 특유의 익살맞은 말투로 사용하던 "아이구야"가 있다.
고인은 은퇴 뒤 봉사로 눈길을 돌렸다. 1995년 복지재단 노인복지후원회를 창립해 봉사에 힘썼고, 2010년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빈소는 인천 연수성당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인천가족추모공원이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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