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 "이모 삼촌을 엄마 아빠로 부르면서 안정감 얻어"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배우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대학생 딸을 입양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너는 내 운명 동상이몽2'에서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신혼여행 가서 만난 저희 허니문 베이비"라며 대학생 딸 세연을 공개했다. 제주도로 떠난 신혼여행에서 봉사활동을 한 두 사람은 4년 동안 연락을 이어왔던 세연이 성인이 되어 보육원을 나와야 하자 입양을 결정했다.
박시은은 "세연이는 첫 정이라고 보면 된다. 방학 때 우리 집에 와서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 중 세연이와 가장 많이 친해졌다"며 세은과 인연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시은은 "보육원에서 성인이 되면 300~500만 원 정도의 돈만 들고 나와야 한다. 그때 세연이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었다. '어떻게 힘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가족처럼 지지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저희가 엄마 아빠가 되어주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법적으로 진짜 가족이 되던 날을 잊지 못한다. 입양 심사 일주일 만에 가족관계가 됐고, 엄마 아빠 딸 세 사람에게 '입양이 확정되었다'고 동시에 문자가 왔다. 피로만 가족이 되는 건 아니더라"며 감격했다.
이에 딸 세연은 "입양이 결정되고 이모 삼촌을 엄마 아빠로 바꿔 부르면서 안정감을 얻었다"며 "예전에는 저한테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일어나면 혼자 참았다. 이제는 아빠한테 바로 전화해서 털어놓을 수 있어서 좋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기사가 난 후 더 좋은 점은 보육원 출신이라는 것을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며 "보육원 산 걸 부끄러워한 적이 없다. 오히려 좋은 분들 보살핌 속에 커서 복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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