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패밀리' 새 멤버로 합류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2018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이재용 전 MBC 아나운서가 MBN '모던 패밀리' 새 멤버로 합류해 재혼 10년차 결혼 생활과 늦둥이 아들, 위암 투병 생활과 치매 부모에 대한 사연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모던 패밀리' 47회에는 방송인 이재용의 특별한 가족사가 공개됐다.
이재용은 지난 2010년 지금의 아내 김성혜 씨와 재혼했다. 이재용은 "저희 아내는 저와 아주 친한 선배 형이 소개해주겠다고 해서 만나게 됐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저는 진짜로 큰애가 대학에 가고 나서 결혼할까 이런 생각이 컸다. (그런데) 나이도 있고 이때까지 결혼도 안 하고 있던 여자고, (결혼을 미루는 게) 내가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고 했다.
두 사람이 결혼한 다음해 뜻밖의 시련이 찾아왔다. 이재용이 위암 판정을 받은 것. 이재용은 "요양 겸 여행도 가고 이랬는데 (아내가) 아이를 갖고 싶다는 거다. 저는 암으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아, 이 여자가 겁이 없구나' 싶더라. (제가) 죽을 수도 있으니까 아이를 갖겠다는 거였다"라고 했다.
이후 얻은 늦둥이 아들이 올해 8살이 됐다. 50대 중반의 이재용은 아들과 온몸으로 놀아주고 손수 한글공부도 가르치며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이재용은 4년 전 치매 초기 판정을 받은 부모님에 대한 사연도 털어놨다. 이재용은 탕수육과 붕어빵을 포장해 부모님이 계신 요양 기관을 찾는 등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부모의 치매 판정에 대해 "장·단점이 있다. 두 분 중 한 분만 그러고 한 분만 그러면 힘들어서 못 산다. 두 분 다 그러니까 금슬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출연진은 이재용의 특별한 가족사에 응원을 보냈다.
MBN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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