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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로 쏜다"…'터치' 주상욱, 이유 있는 자신감?(영상)

  • 연예 | 2020-01-03 16:29
채널A '터치'는 국내 최초로 메이크업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다. /채널A 제공
채널A '터치'는 국내 최초로 메이크업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다. /채널A 제공

"5% 넘으면 시청자 20명 청담동 샵에서 메이크업"

[더팩트|문수연 기자] 올해 첫 드라마인 만큼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터치' 팀은 자신감이 충만했다. 민연홍 PD는 "겉모습만 화려한 게 아니라 마음속까지 터치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고 주상욱은 과감하게 시청률 공약을 걸었다.

배우 주상욱은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채널A 새 금토드라마 '터치'(극본 안호경, 연출 민연홍)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메이크업 아이스트 차정혁 역 준비 과정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아내 차예련 얼굴에 메이크업 연습을 했다"는 그의 노력은 이날 첫 방송되는 '터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터치'는 빚쟁이 실업자로 전락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아이돌 데뷔에 실패한 연습생이 만나 새로운 꿈을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뷰티 드라마다.

2020년 첫 드라마인 만큼 민연홍 PD는 자리에서 일어나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를 전했다. 이를 본 변정수는 "파리에서 처음 대본을 봤는데 '내가 꼭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해야 했다. 입국하자마자 PD님을 뵀는데 '저분 감각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촬영이 시작되니 꾀죄죄해지더라. 오늘은 보고 '웬 오빠가 있네'라며 놀랐다"고 말했다.

MC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드라마라 PD님이 오늘 샵에 들렀다가 오셨다고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메이크업까지 하고 오셨는데…"라며 민 PD에게 질문이 나왔다. 메이크업 신 준비 과정을 묻는 말이었다. 민 PD는 "메이크업 신을 위해 화장품 광고도 많이 참고하고 촬영 감독님과 고민을 많이 했다. 민낯부터 풀메이크업까지의 과정을 보여줘야 해서 준비 시간이 오래 걸렸다. 메이크업이 굉장히 섬세한 작업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 시청자분들께도 꼭 보여드리고 싶어서 많은 신을 촬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상욱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역을 소화하기 위해 샵에서 직접 메이크업을 배웠다. /채널A 제공
주상욱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역을 소화하기 위해 샵에서 직접 메이크업을 배웠다. /채널A 제공

대한민국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차정혁 역으로 출연하는 주상욱은 완벽한 메이크업 신을 위해 직접 메이크업을 배웠다. 그는 "메이크업을 샵에서 매일 받는데 제가 해본 건 처음이다. 이번에 샵에서 메이크업을 배우고 집에서도 연습을 했다"며 "와이프(배우 차예련) 얼굴을 빌려서 해봤다. 사이가 어색해졌다"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메이크업 신에서 프로처럼 표현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시청자분들도 이런 부분을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채널A '터치'에서 호흡을 맞추는 주상욱(왼쪽)과 김보라는 실제로 17살 차이가 난다. /채널A 제공
채널A '터치'에서 호흡을 맞추는 주상욱(왼쪽)과 김보라는 실제로 17살 차이가 난다. /채널A 제공

주상욱의 자신감은 17세 차이 김보라와의 로맨스 호흡을 묻는 말에 무너졌다. 그는 "'어떻게 둘이…. 말이 되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다. 하지만 저랑 보라 씨가 사랑하는 게 이야기의 중심이 아니다"라면서도 "회를 거듭하면서 시청자분들이 허락해주시면 그때 해보겠다"고 기대감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보라는 "크게 부담을 갖거나 큰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흘러갔다"며 "궁금하신 분은 오늘 오후 10시 50분 채널A에서 확인해 달라"고 당부를 덧붙였다.

주상욱은 시청률 공약을 묻는 말에 5%를 외쳤다. /채널A 제공
주상욱은 시청률 공약을 묻는 말에 5%를 외쳤다. /채널A 제공

'터치'는 올해 첫 드라마인 만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주상욱은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로 아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며 " 뛰어난 감독님과 배우들 만나서 너무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을 해본다"고 당당히 말했다.

시청률 공약을 묻자 그는 제작사 대표를 향해 "대표님, 몇 퍼센트 나오면 따뜻한 나라 간다고 하셨죠?"라고 묻더니 "5%요? 4% 아니었나. 열심히 하겠다"라며 말을 아껴 웃음을 안겼다.

이내 주상욱은 다시 마이크를 들더니 "5% 나오면 청담동 샵에서 20명이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도록 제가 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다른 배우들이 "20명은 적다"고 말하자 주상욱은 "얼마 안 하다뇨? 비싸요"라면서도 "30명?"을 외쳐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터치'는 3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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