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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콘서트' 불투명, 티켓 예매표 지역별 하루 10%씩 취소

  • 연예 | 2019-12-13 09:04
공연 앞둔 티켓 예매표 줄줄이 취소. 지난 9일 폭행사건의 피해자가 두번째 폭로가 이어진 뒤 콘서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급랭으로 바뀌었다. /더팩트 DB
공연 앞둔 티켓 예매표 줄줄이 취소. 지난 9일 폭행사건의 피해자가 두번째 폭로가 이어진 뒤 콘서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급랭으로 바뀌었다. /더팩트 DB

24일 부산 벡스코-31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경기장 공연 기로

[더팩트|강일홍 기자] 김건모는 콘서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성폭행 의혹에 이어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의 콘서트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바로 다음날인 지난 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콘서트를 강행했다. 이는 공연주관사 아이스타 미디어 측과 지역 공연관계자들간 긴급 대책회의 끝에 "아직은 한쪽의 일방적 주장이어서 불명확한데다 이미 티켓이 매진된 상태에 취소하기엔 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였다.

지난 10일 폭행사건 피해자의 두번째 폭로가 이어진 뒤 콘서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급랭으로 바뀌었다. 당장 열흘 앞으로 다가온 24일 부산 벡스코 공연과 31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경기장 공연이 변수다.

내년 상반기 김건모 콘서트를 계약한 한 지역 공연관계자는 "부산과 광주 공연이 진행될 지 여부에 따라 나머지 공연들도 운명을 같이 할 것같다"면서 "문제는 두 지역은 물론이고 내년 초 공연 상당수가 취소표가 쏟아지고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냈다.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김건모 콘서트(25th Anniversary Tour-FINALE)는 지난 6일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에 이어 내년에는 의정부(1월11일) 수원(18일) 대구(2월15일) 서울(2월29일) 등의 순으로 잡혀있다.

관객들이 등을 돌리는 가운데 아이스타 측이 돌파구 찾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해법이 없는 상황이다. 지역 공연관계자는 "매일 예약 티켓 취소표가 10%씩 빠지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공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공연을 전면 취소하고 계약과 홍보비 등을 돌려주는게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7일 인천 공연 직후 공연을 관람한 일부 누리꾼의 공연후기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누리꾼들은 "콘서트가 9시30분까지였는데 일방적으로 9시에 끝내고 노래도 우울한 노래만 부르고, 농담도 거의 안 하고, 얼굴은 어둡더라. 웃으려고 하는데 쉽지 않았던 듯싶다"고 썼다.

한편 김건모는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13일 중 맞고소하기로 했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이날 "김건모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금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김모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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