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母 찾으러 출연한 김연자, 6년째 사귄 남자친구와 "조만간 좋은 소식"
[더팩트|한예주 기자] '아모르파티'로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연자 씨가 깜짝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6일 방송된 KBS 1TV의 교양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김연자는 진행자 김용만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비결이 사랑 때문이냐"고 묻자 "사랑하는 사람과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연자의 공개 연인은 소속사 대표 홍상기 씨로 6년째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자는 공개 연애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가수가 사람들 눈에 띄는 직업 아니냐. 행사도 함께 다니는데 뒤에서 손가락질 받기 딱 좋더라. 공개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소신을 밝혔다.
한편, 이날 김연자는 어린 시절 단칸방에 살던 불우한 과거를 도와 준 수양 엄마를 찾아 나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김연자는 가수가 되기 위해 14살 때 홀로 광주서 상경했으나, 광주에 살던 아버지가 생활비를 보내 줄 수 없어 단칸방에서 어머니·동생과 힘들게 생활했다. 그 때 김연자를 친딸처럼 챙겼던 사람이 옆집 '수양 엄마'였다는 것.
하지만 두 사람은 1976년 김연자가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멀어지게 됐다. 전화기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대인데다 김연자의 가족이 숱하게 이사를 해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고 만 것이다.
김연자는 수양 엄마에 대해 "정말 어려울 때 많이 도와주신 고마운 분"이라면서 "꼭 만나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맛있는 밥 한 끼를 같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우여곡절 끝에 수양 엄마의 집 주소를 받아 직접 찾아갔다. 수양 엄마는 김연자를 보자마자 "고생했다"고 꼭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수양 엄마는 김연자에게 "네가 TV에 나오면 기분이 좋아 끝까지 봤다"면서 "우리 이제 떨어지지 말자. 너는 내 딸이다"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으며, 김연자는 "늦게 와서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김연자는 수양 엄마를 만나면 해드리고 싶었다는 팔순 잔치와 노래 선물을 했다. 또한 김연자는 어린 시절 함께 지냈던 수양 엄마의 아들도 함께 만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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