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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사랑·허경영, 진흙탕 로맨스...그래도 총선 나간다

  • 연예 | 2019-11-30 00:00
트로트가수 최사랑은 자신이 허경영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낙태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동률 기자
트로트가수 최사랑은 자신이 허경영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낙태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동률 기자

허경영 "최사랑, 계속 돈 요구했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트로트 가수 최사랑이 허경영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폭로했지만 허경영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년 총선을 준비 중이다.

지난 21일 최사랑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허경영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공개하며 "2016년 2월 낙태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허경영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총선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리고 다음 날 최사랑의 주장을 '허위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사랑의 폭로는 충격적이었다. 그는 "허경영과 2015년 12월부터 2019년 초까지 동거하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허경영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2016년 2월 낙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사랑은 "허경영이 '보호자가 없어 서명을 부탁해서 해준 것일 뿐'이라고 거짓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사랑은 "허경영은 모든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그의 지지자들은 '꽃뱀 척결 범국민 운동 본부'라는 단체까지 만들어 나를 꽃뱀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사랑은 2015년 허경영이 작사한 노래 '부자되세요'로 데뷔했다. 2017년 12월에는 허경영과 함께 디지털 싱글곡인 '국민송'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시작된 시점도 이쯤이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허경영은 열애설을 부인했고, 최사랑은 그를 상대로 5억 원대 재산 분할과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허경영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내년 총선 출마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허경영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내년 총선 출마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논란에 아랑곳하지 않고 허경영은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굳혔다. 그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중앙당 개소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가의 1년 예산 50%를 절약해 30세 이상(기혼 20세 이상) 국민에게 월 150만 원을 주겠다는 공약도 전했다.

그리고 하루 지난 28일 허경영 측은 최사랑과 교제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결별 이유는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허경영의 소속사 본좌엔터테인먼트는 "최사랑은 허경영의 개인카드를 개인용도로 많이 썼다. 금액이 심각할 정도로 많아 이 사실이 발각된 후 관계가 정리됐다"며 "최사랑은 관계가 끝난 후에도 계속 돈을 요구했다. 그렇게 편취한 돈만 수억 원이다"라고 밝혔다.

또 "최사랑이 허 대표가 공인이란 점을 이용하고 있다. 최사랑의 주장에 대해선 모두 법적으로 사실관계를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허경영은 오는 2020년 열리는 제21대 총선에서 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07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의 결혼을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으나 지난해 12월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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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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