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임시완·지창욱, 올해 전역 후 빠른 복귀
[더팩트|문수연 기자]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배우 강하늘, 임시완, 지창욱이 '남배우 기근'에 단비가 됐을까.
강하늘, 임시완, 지창욱 등 충무로와 브라운관에서 활약을 펼치던 남배우들이 올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젊은 남배우가 부족한 상황에서 업계 관계자들도 그들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린 만큼 배우들은 빠르게 작품을 정했고 각각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먼저 가장 먼저 복귀한 임시완은 지난 3월 27일 전역해 8월 31일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로 활동 재개에 나섰다.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인물을 맡은 만큼 연기하기 쉽지 않았지만 임시완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입대 전에도 tvN '미생', MBC '왕은 사랑한다' 등에서 연기 호평을 받았던 그는 전역 후 다시 한번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고, 영화 '1947 보스톤' 촬영에 바로 돌입하면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시완은 '1947 보스톤'에서 마라톤 선수 역을 맡아 또다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직접 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그가 어떤 모습으로 스크린에 나타날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5월 23일 전역한 강하늘은 9월 18일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복귀했다. 입대 직전까지 '재심', '청년경찰', '기억의 밤' 등 영화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던 그는 복귀작으로 드라마를 선택하며 3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해 화제를 모았다.
'로코 퀸' 공효진과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춘 만큼 그의 존재감이 큰 영향을 못 미쳤을 수도 있지만 결과는 오히려 반대였다. 강하늘은 순수하고 거침없는 '사랑꾼'인 시골 순경 황용식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했고 '강하늘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였다. 또한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는 물론 사랑에 빠진 모습,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순경의 모습까지 모두 어색함 없이 그려내 극찬을 받았다. 드라마 성적도 좋았다. 6.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해 최종회에서 23.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연기로 먼저 컴백을 제대로 알린 강하늘은 드라마 종영 후 곧바로 JTBC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 촬영을 위해 29일 아르헨티나로 출국했다. 복귀 후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지창욱은 지난 4월 27일 전역 후 9월 28일 tvN '날 녹여주오'로 복귀했다. 입대 전 SBS '수상한 파트너'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그였기에 복귀가 더욱 기대를 모았지만 억지스러운 전개와 부실한 연출로 작품이 혹평을 받았다.
지창욱의 연기력도 아쉬웠다. 혹평을 받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지만 입대 전 보여줬던 모습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만큼 좀 더 새로운 모습이었다면 존재감이 드러났겠지만 '무난함'에 그치고 말았다.
여기에 상대역 원진아까지 부족한 연기력으로 비난을 받으면서 시청률은 더욱 떨어졌고, 결국 '날 녹여주오'는 2.5%로 시작 9회에서 1.2%까지 떨어졌다. tvN 주말드라마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로 굴욕을 맛봤다.
'날 녹여주오' 종영 후 지창욱은 김홍선 PD의 신작 'LUCA'(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 가제) 출연을 검토 중이다. 그가 빠른 복귀로 굴욕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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