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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톱 논란' 구도쉘리의 폭로 "권혁수와 사전 협의"

  • 연예 | 2019-11-04 07:39
유튜버 구도쉘리와 배우 권혁수(위 사진)가 브라톱 노출 방송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더팩트DB
유튜버 구도쉘리와 배우 권혁수(위 사진)가 브라톱 노출 방송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더팩트DB

권혁수 "구도쉘리가 먼저 제안해" 반박

[더팩트|박슬기 기자] 유튜버 구도쉘리와 배우 권혁수가 유튜브 합동방송에서 논란이 된 상의 탈의 사건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두 사람의 의견 대립은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구도쉘리는 지난 3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상의 탈의를 하게 된 배경과 함께 권혁수가 침묵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권혁수는 "구도쉘리가 브라톱 차림을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전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9월 30일 구도쉘리는 권혁수의 유튜브채널 '권혁수감성'에 출연해 합동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등뼈찜 먹방을 하던 구도쉘리는 갑작스럽게 상의를 벗고 브라톱을 노출해 논란을 빚었다.

구도쉘리는 인터뷰에서 "(9월 30일) 라이브 방송 시작 전 권혁수에게 브라톱을 입고 촬영할지, 티셔츠를 입고 촬영할지 물어봤다. 권혁수가 '티셔츠 입은 채 촬영하다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하라'고 했다. 난 호주에 있었고, 한국 방송 수위나 정서에 대해 잘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상의 탈의에 대한 사전 협의가 있었다고만 해줬어도 이렇게까진 안 하려 했다. 근데 그렇게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거짓말을 하니까"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권혁수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구도쉘리는 "'네가 (상의 탈의)한 건 괜찮다. 문화 차이 때문에 몰랐다'고 하면 괜찮다. 그런데 '연예인이 주작(조작)하다 걸리면 안 되잖아'라며 탈의시켰단 말을 못 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구도쉘리가 상의를 벗어 논란이 된 영상.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유튜브 '권혁수감성' 영상 캡처
구도쉘리가 상의를 벗어 논란이 된 영상.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유튜브 '권혁수감성' 영상 캡처

그는 또 "연예계에서 주작(조작)한 거 알려지면 나 연예계 생명 끝이다. 간단한 주작(조작)? 괜찮을 수 있다. 근데 우리가 한 건 심각한 주작(조작)이다. 성범죄다. 성희롱이다. 남자인 나 권혁수가 여자인 너 구도쉘리 옷을 벗겼다? 옷을 벗으라고 시켰다? 그건 범죄"라고 했다며 "통화 끝에는 '나 그렇게 되면 밥줄 끊겨서. 주변에 그런 식으로 자살한 연예인들도 많다. 일단은 묻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구도쉘리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자 권혁수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이를 전면으로 반박하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구도쉘리가 먼저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며 브라톱 차림을 제안했다. 난 얼버무렸고, 매니저는 오히려 걱정했다"며 "몰카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후 구도쉘리가 '오빠가 연출한 상황인 것처럼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작한 적도 없는데 거짓말할 수는 없었다. 범죄나 마찬가지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왜 내 입장은 생각 안 하니' '그렇게 거짓말을 했다가는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다 하차해야 해'라고 말했다. 죽음을 언급한 적도, 협박한 적도 없다"며 "그렇게 내가 거절하면서 구도쉘리와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권혁수는 또 "메시지 전문도 있지만 구도쉘리를 지켜주고 싶어서 그동안 함구하고 있었다. 그를 보호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유튜브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3주 전 권혁수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에 "현재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이야기와 다르게 구도쉘리님과 함께 했던 등뼈찜 먹방 라이브와 구도쉘리님이 상의를 탈의했던 행동은 저희가 먼저 콘티를 제시했거나 사전에 약속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라며 영상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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