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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애도 분위기속 '내부 문건 외부 유출' 논란 부글부글

  • 연예 | 2019-10-18 07:56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설리의 사망 당일 소방공무원의 '내부 문건 외부 유출' 논란과 관련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설리의 사망 당일 소방공무원의 '내부 문건 외부 유출' 논란과 관련해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최초 유포자 내부 관계자로 파악 "확인되면 징계" 방침

[더팩트|강일홍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팬곁을 떠난 뒤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의 대국민사과 이후 이틀째인 18일에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설리 동향보고서', '설리 사망보고서' 등의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고인을 욕되게 한 일" "해당 공무원을 반드시 징계해야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설리의 사망 당일 소방공무원의 '내부 문건 외부 유출' 논란과 관련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정요안 경기소방본부 청문감사담당관은 "자체 조사 결과 이 문건은 동향 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한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문건은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께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2건이 유출됐다. 하나는 사망 일시, 장소 등 개요가 담긴 구급대 활동 동향보고서이고, 다른 하나는 초동 수사 상황과 언론 보도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경찰 내부 보고 문건이다.

소방당국이 작성한 보고서는 성남소방서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고 경찰이 작성한 보고서는 관할 파출소에서 성남 수정경찰서와 경기남부경찰청에 보고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최초 유포한 사람이 내부 관계자인 것으로 파악한 가운데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긴 설리는 평소 우울증이 커져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인식은 17일 오전 가족 및 지인,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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