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빈·이설·고민시, 브라운관 기대주 3人
[더팩트|문수연 기자] 어느 날 안방극장에 눈에 띄는 배우가 나타났다. 얼굴은 낯선데 독특한 색의 연기는 강렬했다.
최근 드라마 업계에서는 신선한 얼굴을 주연으로 캐스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여러 신예들이 활약을 보여주며 대중이 머릿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우 전여빈은 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JTBC '멜로가 체질'에서 독특한 연기를 보여줬고, 이설은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고민시는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서 김선아와 호흡을 맞추며 열연하고 있다.
전여빈은 지난 2015년 영화 '간신'으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작품에 단역과 조연으로 출연하며 경험을 쌓아가던 그는 영화 '죄 많은 소녀'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뿐만 아니라 제19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등 이 영화로 총 다섯 개의 상을 받았다.
충무로에서 '떠오르는 신예'로 평가받던 전여빈은 브라운관에도 진출했다. 2017년 OCN '구해줘'에 조연으로, tvN '라이브'에 특별출연으로 등장한 그는 '멜로가 체질'에서 주연을 맡아 많은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멜로가 체질'은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여빈이 맡은 이은정 역도 평범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이은정은 졸부가 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먼저 떠나보내고 그를 그리워하며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인물이다. 전여빈은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특유의 말투로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내 연기 호평을 받았다.
이설은 2016년 박재범, 기린의 '시티 브리즈'(CITY BREEZE)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2018년 영화 '허스토리'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같은 해 방송된 KBS2 단막극 '옥란면옥'으로 주목받은 그는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MBC '나쁜형사'에 신하균 상대역으로 낙점돼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섭외 제안을 받고 '악마가'에 주연으로 참여해 정경호, 박성웅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싱어송라이터 김이경 역을 맡아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신까지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이설은 깨끗한 마스크에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고 있어 차기작이 기대된다.
2016년 웹드라마 '72초드라마 시즌3'로 데뷔한 고민시는 2018년 영화 '마녀'에서 주인공 친구인 명희 역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고민시는 차지게 욕 대사를 소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서 꾸준히 활동을 펼치던 그는 '시크릿 부티크'에서 주연을 맡았다. 고민시는 이 작품에서 맡은 캐릭터는 쉽지 않았다. 그는 경찰인 엄마의 실종을 목격한 후 그 이면을 파헤치기 위해 제니장(김선아 분)과 함께하게 된 아마추어 바둑기사 이현지 역으로 분했다.
고민시는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인물을 된 만큼 분량도 많았고, 대선배 김선아와 연기 호흡을 펼쳐야 했다. 하지만 그는 많은 분량에도 흔들림 없는 연기를 보여주며 대선배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아직 극이 초반인 만큼 본격적인 전개가 진행되면 또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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