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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 데뷔 2년 만에 주인공…괴물 신인→주연 배우

  • 연예 | 2019-09-25 00:00
배우 이설이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데뷔 2년 만에 주연을 맡았다. /임세준 기자
배우 이설이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데뷔 2년 만에 주연을 맡았다. /임세준 기자

이설, 단숨에 주연 배우까지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이설이 '괴물 신인'에서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설은 지난 19일 종영한 tvN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 연출 민진기)에 비운의 무명 싱어송라이터 김이경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순수하고 긍정적인 모습부터 영혼을 팔고 흑화하는 모습까지, 캐릭터가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냈다. 데뷔한 지 불과 3년밖에 안 된 이설의 연기 성장에 시청자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 박재범, 기린의 '시티 브리즈'(CITY BREEZE)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데뷔한 이설은 2018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영화 '허스토리'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같은 해 방송된 KBS2 단막극 '옥란면옥'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고, 조선족으로 위장한 탈북자 영란 역으로 분해 자연스러운 북한말을 구사하며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이설은 그해 12월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MBC 드라마 '나쁜형사'에 주인공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그는 신하균과 대립 구도를 형성해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작품을 이끌었다. 당시 '나쁜형사'는 동시간대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설은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캡처
이설은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캡처

이설은 2018년 연말 시상식에서 두 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MBC 연기대상에서는 '나쁜형사'로 여자 신인상을, KBS 연기대상에서는 '옥란면옥'으로 여자 연작·단막극상을 수상했다.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이설은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도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며 극을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연기파 배우인 정경호, 박성웅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어엿한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호평 속에 작품을 마무리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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