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드라마·영화로 '공블리'의 힘 보여줄까
[더팩트|김희주 기자] 올 가을, '로코퀸' 공효진이 돌아온다.
배우 공효진이 두 편의 로맨스 작품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 복귀한다. 멜로 휴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연출 차영훈·극본 임상춘)과 멜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가 그것이다. 로맨스 코미디나 멜로 장르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내며 '공블리' '로코퀸' 등 수식어를 얻은 공효진이 2016년 SBS '질투의 화신' 이후 약 3년 만에 선택한 로맨스 장르 복귀작들이기에 의미가 깊다.
공효진은 18일 처음 방송되는 KBS2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에서 배우 강하늘, 김지석과 호흡을 맞춘다.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동백(공효진 분)과 그를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 분)의 '폭격형 로맨스'다. 공효진은 극 중 세상의 두터운 편견에 웅크리고 있지만 특유의 천진함과 강단으로 꿋꿋하게 버텨 나가는 동백 역을 맡았다.
공효진은 지난 17일 열린 '동백꽃 필 무렵'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여러 드라마 대본을 받았지만 다 비슷한 이야기 같았다. 어려움에 맞서면서도 착하고 순한 성격으로 언제나 오뚝이처럼 위기를 이겨내는 캐릭터들이 대부분이어서 (대본을) 고르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공효진이 그동안 브라운관에서 보여준 여주인공들은 모두 하나같이 통통 튀는 개성과 사랑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건빵선생과 별사탕'의 나보리, '파스타'의 서유경, '최고의 사랑'의 구애정, '주군의 태양'의 태공실, '괜찮아, 사랑이야'의 지해수, '질투의 화신'의 표나리 등 공효진이 연기한 인물들은 지금까지도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잊히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렇다고 공효진의 연기 스펙트럼이 로맨스 장르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브라운관에서는 주로 로코 드라마에 주력했지만, '미쓰 홍당무' '고령화 가족' '미씽: 사라진 여자' '도어락' '뺑반' 등 스크린에서는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증명한지 오래다. 그리고 공효진은 '가장 보통의 연애'라는 꽤 오랜만의 로맨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자친구에게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전 남자친구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오는 10월 1일 개봉한다. 김래원과 공효진이 2003년 MBC 드라마 '눈사람' 이후 약 16년 만에 재회하게 된 작품이다.
김래원은 지난 5일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에서 "처음부터 공효진과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공효진과 이 영화를 하면 함께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 정도로 시나리오 봤을 때 공효진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이날 공효진은 '가장 보통의 연애' 속 소영과 전작들에서 맡은 배역들과의 차별점도 밝혔다. 그는 "대본을 보면서 기존에 제가 보여드렸던 것 모습과 비슷해 보이지 않기 위해 신경을 써서 노력했다. 소영은 냉소적이고 감정적이지 않은 '냉미녀'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공효진이 연이어 대중에게 보여줄 두 작품으로 다시 한번 '로코퀸'으로서 저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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