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위약금 1억 2000만 원 내야 계약 해지해준다고"
[더팩트|문수연 기자] '프로듀스X101' 출신 김성현이 그룹 인투잇을 탈퇴하는 과정에서 소속사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인투잇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이하 MMO)는 지난 5일 김성현의 탈퇴 소식을 알렸다. 이후 김성현이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자 소속사는 재반박을 하며 정산 의무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MMO는 5일 인투잇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팬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며 "멤버 김성현 군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투잇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후 김성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탈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는 '프로듀스X101'이 끝나고 인투잇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프로듀스X101'에 나갔을 때는 인투잇을 알릴 수 있고 내게도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제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며 "인투잇을 시작하기 전 계약을 하고 계약금은 물론 지금까지 한 번도 정산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 요금을 내준다는 명분으로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5만 원씩 받는 것 이외에 2년 동안 한 번도 받은 돈이 없다. 사실 많은 아이돌이 정산하기 전까지 힘들기에 더 열심히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저는 1년 전 'Sorry For My English(쏘리 포 마이 잉글리시)' 앨범 활동을 마지막으로 국내 활동 및 음악방송 활동을 전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케줄 전 헤어, 염색, 커트 비용도 개인이 지불했다며 "인투잇 활동을 하며 집안 사정과 금전적 문제 때문에 너무 힘들었고 '프로듀스X101'이 끝나고 나서 아무런 현실적 계획이 없는 이 회사를 믿고 따라갈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회사는 위약금 3억 5000만 원을 요구하더니 결국 1억 2000만 원으로 위약금을 조정하고, 위약금을 내야 계약 해지를 해준다고 한다"며 억울하고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김성현의 폭로에 MMO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소속사는 "김성현은 '프로듀스X101' 출연이 확정된 순간부터 멤버들과는 별개로 개인 정산을 요청했고, 방송 출연이 종료된 직후부터는 당사에 인투잇 팀 탈퇴와 계약 해지를 요청해 왔다. 김성현에게 지속적으로 인투잇 재합류를 요청했으나 끝까지 탈퇴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 전속계약서를 토대로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의거해서 성실하게 매니지먼트와 정산의 의무를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성현은 계약 해지를 위해 일방적인 주장들을 펼치고 있다. 당사는 이런 일방적인 주장들을로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필요시 모든 사실관계를 소명하도록 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인투잇은 Mnet 오디션프로그램 '소년24'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로 결성된 7인조 그룹이다. 김성현은 인투잇 멤버로 활동하다가 '프로듀스X101'에 출연했지만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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