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파혼 논란? 허위사실…큰 상처 받아"
[더팩트|문수연 기자] 과거 성 파문을 일으켰던 프로골퍼 케빈 나(36·나상욱)가 '아내의 맛'에 출연하면서 캐스팅 논란이 불거지자 곧바로 반박했다.
케빈 나는 7일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않아 왔지만 잘못된 사실관계가 전해지면서 가족, 친지들이 큰 상처를 받아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혼 파기로 상처받은 상대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을 표한다"라면서도 "당시 저와 부모님이 악화한 관계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즉시 국내에 입국해 상대와 그 부모님을 만났다. 그러나 그 자리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대화를 녹음하는 상태로 더는 신뢰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사과하고 파혼 의사를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상대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하고 골프대회장에서 시위하는 등으로 제 명예에 심각한 훼손을 입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제가 성적 학대를 했다는 등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하기 위한 인신공격에 대해 법원도 (상대에게) 큰 금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라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이제는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내와 아이들이 허위사실로부터 피해받는 것을 막아야겠다"며 "더는 허위사실로 제 가족과 친지들이 다치지 않도록 어루만져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케빈 나와 지혜 나 부부가 출연했다. 그러나 방송 후 케빈 나의 섭외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과거 케빈 나가 전 약혼녀와 파혼하는 과정에서 성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2014년 케빈 나의 약혼녀는 케빈 나가 일방적으로 파혼을 했다고 주장하며 5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약혼녀는 "케빈 나가 모든 스트레스를 제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었다. 그가 싫증이 나자 버림받은 기분이 든다"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1년 6개월간 케빈 나와 사실혼 관계로 지내면서 자신은 성노예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2016년 서울고등법원 가사1부(김용석 부장판사)는 "케빈 나는 A 씨에게 3억16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케빈 나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TV조선 관계자는 7일 <더팩트>에 "향후 케빈 나의 출연 여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빈 나는 미국 국적의 한국인으로 1991년 미국 이민 후 골프 선수로 활동했다. 2004년 최연소로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해 PGA투어에 데뷔했으며 통산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누적 상금은 약 3천만 달러(한화 약 360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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