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17일 신곡 '접근금지' 발표
[더팩트|김희주 기자] 그룹 펜타곤이 귀여운 악동으로 변신했다. 입술을 뾰로통하게 내밀고 팔짱을 끼며 "이 선 넘으면 안 돼!"라고 말하는 펜타곤의 '유치 발랄'한 경고가 이번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물리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7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펜타곤 미니 9집 'SUM(M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SUM(ME:R)'는 여름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SUMMER(서머)를 사용해 합계 함수인 'SUM'에 펜타곤을 뜻하는 'ME'와 각기 다른 4개의 'R' 수식 테마를 넣어 새로운 의미의 'SUM(ME:R)'를 만들어냈다. 즉 펜타곤과 'R'이 가리키는 테마들이 합쳐져 다채로운 매력의 트랙리스트를 완성했다.
이날 펜타곤은 앙증맞은 캐릭터 티셔츠 또는 짧은 반바지 등 '소년미'가 돋보이는 의상을 입고 무대 위로 올라와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여기에 문워크로 등장하며 현장에 웃음을 안긴 홍석을 비롯해 "이 옷 귀엽죠? 그렇죠?"라고 재차 묻던 우석, 그리고 여기저기 '눈웃음'을 발산하며 시종일관 미소를 보여주던 진호까지. 펜타곤의 지루할 틈 없는 면모에 진행자 서유리는 "제가 곧 결혼을 하는데, 여기서까지 남편 얼굴을 떠올리고 싶지는 않을 정도"라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펜타곤의 이런 악동 같은 면모는 타이틀곡 '접근금지' 무대에서 가장 많이 드러났다. 허리춤에 손을 얹고 상대방을 향해 불만을 표하는 동작부터 선을 그어놓고 "다가오지 마"라고 유치하게 경고하는 안무 등 다양한 동작들이 4분 여간 무대를 꽉 채웠다.
노래가 끝난 후 펜타곤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무대 위에서 이렇게 많이 놀고 장난쳐본 적이 없다. 저희끼리 싸우는 척하거나 툴툴거리고 억지로 화해를 하는 모습 등 다양한 장면들이 '접근금지' 무대에 녹아있어서 재밌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노는 포인트 안무인 '접근금지 춤'을 직접 추며 설명을 보탰다. 그는 발로 바닥을 두 어번 치며 영역을 주장하는 듯한 안무를 추며 "말 그대로 접근을 금지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춤이다. '너 오지 마!'라는 메시지 자체는 강하지만 '이 선 넘으면 지우개 빼앗을 거야, 다가오면 안 돼'라고 어린애처럼 노래하는 게 특징이다"라며 "한마디로 '흥, 칫, 뿡!'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타이틀곡 '접근금지'는 어린 시절 친구와 책상에 선을 그어놓고 넘어오지 말라며 아웅다웅했던 귀여운 추억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누군가를 너무 좋아하지만 반대로 좋아하지 않는 척을 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쉽고 리듬감 있는 멜로디로 녹여내 곡의 매력을 높였다.
'접근금지' 작사·작곡에 참여한 후이는 감상 포인트를 밝혔다. 그는 "안무를 만들 때 저희끼리 정리해서 맞춘 부분이 많다. 특히 표정적인 부분에서 눈은 정색하고 입만 웃고 있는다던지 뾰로통하게 상대방을 째려보는 부분 등 시시각각 변화가 있다. 좀 더 재미있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펜타곤은 '접근금지'를 향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키노는 "펜타곤 만의 '확신적인 면'이 더 성장한 것 같다. 지금까지 발매한 앨범들도 저희가 확신을 가지고 만들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특히나 더 확신을 갖고 준비했다. 컴백하기 전에 무대를 많이 연습하고 팬들의 반응도 보면서 '와, 잘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진호는 "'SUM(ME:R)'는 데뷔 후 처음으로 여름에 나온 앨범이다. 그동안 여름 활동을 한 적은 있었지만 특별히 여름을 겨냥하고 나온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수록된 모든 곡들이 각각의 테마가 있으며 청량하다. 밝고 신나기도 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펜타곤은 건강상 문제로 활동을 잠시 쉬게 된 멤버 옌안을 언급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키노는 "아쉽게도 몸이 안 좋아져서 옌안이 '접근금지' 활동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녹음 작업에까지 참여해 음원에도 옌안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얼마전에는 아홉 멤버가 다 같이 만나서 이번 활동을 앞두고 다같이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전했다.
한편 'SUM(ME:R)'과 타이틀곡 '접근금지'는 이날 오후 6시 국내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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