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KBS·MBN, 정두언 비보에 방송 대책 논의
[더팩트|문수연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이던 방송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6일 오후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서대문구 홍은동 한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두언은 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MBN 시사토크 프로그램 '판도라'에 패널로 출연 중이었다. MBN 관계자는 <더팩트>에 "아직 입장 정리가 안 됐다. 매주 금요일 녹화 후 그다음 주 월요일에 방송되는 거라 남은 녹화분은 없다. 이번 주 녹화가 어떻게 될지 정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MBC 관계자는 정두언이 출연 중이던 MBC 표준FM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향후 방송 일정에 대해 "상황 파악 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두언이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었던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사건건' 측도 입장을 밝혔다. KBS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정두언 전 의원은 '사사건건'의 목요일 코너 고정 출연자로,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책을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16일 오후 3시 58분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나갔다. 정 전 의원 부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4시 25분께 정 전 의원이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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