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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술 아닌 우유 친목"…'미스터 기간제', 현실 학교 그대로(영상)

  • 연예 | 2019-07-16 17:55
잠입 스릴러 '미스터 기간제'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고 안방극장을 찾는다. /OCN 제공
잠입 스릴러 '미스터 기간제'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고 안방극장을 찾는다. /OCN 제공

윤균상 "고등학생 役, 전 안 되겠네요"

[더팩트|문수연 기자] '미스터 기간제' 팀이 동료애를 넘어선 우정을 보여주며 호흡을 자랑했다.

배우 윤균상, 금새록, 이준영, 최유화, 최규진, 한소은, 김명지는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OCN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극본 장홍철·연출 성용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현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 기무혁(기강제, 윤균상 분) 잠입 작전을 그린 드라마다.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학교에 있는 학생과 선생님처럼 윤균상은 제작발표회 시작부터 후배 배우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다정하게 바라봤다. 한 명씩 차례대로 인사말을 하는 시간에는 마이크를 거꾸로 든 최규진(이기훈 역)을 바라보며 그의 자세를 따라 하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 본격적인 질의응답 시간이 시작됐다. 윤균상은 교사 역할을 맡게 된 소감을 묻는 말에 "저는 이 드라마를 하기 전까지 '나는 아직 고등학생 역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해보니 안 되겠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에 MC 박슬기는 의아해하며 "저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윤균상이 교사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OCN 제공
배우 윤균상이 교사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OCN 제공

금새록(하소현 역)도 교사 역 섭외에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도 처음에 작품 섭외 받았을 때 교복을 입을 줄 알았는데 선생님이라고 해서 아쉬웠다. 저랑 한소은(한태라 역) 씨가 실제로 한 살 차이다. 너무 아쉽다. 저도 교복 입고 싶은데 소은 씨가 동안이다. 사실 감독님과 얘기를 나눌 때 제가 교사 역에 너무 어려 보일까 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머리카락을 자르고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했다. 해보니 선생님 마인드가 생기더라.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됐다. 엄마 같이 보듬어주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한소은은 "처음에는 새록 언니랑 한 살 차이인 줄 몰랐다. 대본 리딩 끝나고 회식 때 알게 돼서 놀랐다"며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동안 외모를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미스터 기간제'의 학생 역할 배우들은 실제로도 친구처럼 화기애애하게 지내고 있다. /OCN 제공
'미스터 기간제'의 학생 역할 배우들은 실제로도 친구처럼 화기애애하게 지내고 있다. /OCN 제공

이준영(유범진 역)과 최규진은 앞서 tvN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재회하게 된 소감을 묻는 말에 최규진은 "준영이한테 '부암동 복수자들' 때 잘못한 게 있었나 생각해보게 됐다. '세상 좁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는데 어른들 말씀은 틀린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윤균상과 금새록은 최규진을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준영과 최규진은 실제로 낯을 가리는 성격이지만 두 번째 만남이기에 적응 기간 없이 잘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같은 학교 친구들로 출연하는 한소은, 김명지(나예리 역)와는 친해지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 이준영은 "저와 규진이 둘 다 낯을 가려서 소은이, 명지와 친해지는데 오래걸렸다. 두 사람이 먼저 손을 내밀었는데 못 잡았다. 그 손을 빨리 잡았어야 했는데. 어쨌든 지금은 잘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최규진은 "처음에는 제가 낯을 가렸지만 몇 번 술도 먹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박슬기는 이날 교복을 입고 참석한 최규진을 향해 "교복 입고 술 얘기를 하니까…."라며 "나이는 성인이죠?"라고 물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규진은 박슬기의 말에 당황하더니 "우유 마시고 빵도 먹으면서 얘기를 하다 보니까 많이 친해졌다"고 급히 말을 바꿨다. 이어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너무 높다. 감독님이 캐스팅을 잘 하신 것 같다"고 칭찬으로 마무리했다.

성용일 PD가 배우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OCN 제공
성용일 PD가 배우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OCN 제공

하지만 훈훈해진 분위기도 잠시, 한소은은 "먼저 다가갔는데 무시당한 적이 많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금은 많이 친해졌다"며 "장난도 치고 재밌게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성용일 PD는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그는 "나이가 어린 배우들이 많다 보니 연기할 때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싶어 캐스팅 단계부터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런데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첫 촬영부터 호흡도 너무 좋았다. 더이상 좋은 캐스팅은 없겠다 싶을 정도로 각자의 역을 잘 소화해주고 있다. 앞으로 다른 드라마에서도 빛을 볼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미스터 기간제'는 오는 17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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