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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H.O.T.부터 '캠핑클럽'까지, 추억에서 나온 1세대 아이돌

  • 연예 | 2019-07-15 16:00
그룹 핑클이 14년 만에 완전체로 방송 활동에 나섰다. /JTBC 제공
그룹 핑클이 14년 만에 완전체로 방송 활동에 나섰다. /JTBC 제공

핑클, 14년 만에 '캠핑클럽'으로 완전체 활동

[더팩트|문수연 기자]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연이은 재결합에도 좀처럼 소식이 없었던 핑클이 드디어 큰 결심을 하고 돌아왔다.

핑클은 지난 14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을 통해 14년 만에 뭉쳤다. 무대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약했던 핑클이 완전체로 돌아오면서 대중의 반응이 뜨겁다.

H.O.T., 젝스키스, S.E.S, 핑클 등 기억 속에 자리 잡았던 이들이 소환되기 시작한 계기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를 기획하면서부터다. '토토가'는 추억의 가수들과 '무한도전' 멤버들이 과거 무대를 재현하는 프로젝트다. 젝스키스는 지난 2014년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뭉쳤고, 멤버들뿐만 아니라 팬들의 시간도 과거로 돌려놓은 듯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그룹 젝스키스는 재결합 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더팩트DB
그룹 젝스키스는 재결합 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더팩트DB

방송 후에도 젝스키스를 계속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마음은 식지 않았고 결국 그 염원은 이루어졌다. 고지용을 제외한 젝스키스 멤버들이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젝스키스는 신곡을 발표하고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강성훈이 팬 외모 비하 논란, 팬 기부금 횡령 의혹 등 각종 논란으로 지난해 12월 활동을 중단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하면서 향후 젝스키스 활동이 불투명해졌다.

젝스키스가 부활하면서 H.O.T.도 2018년 재결합을 결심했다. 역시나 반응은 뜨거웠고 17년 만에 재결합 콘서트 개최 소식까지 전해졌다. 다만 콘서트 명칭이 'FOREVER H.O.T.'로 정해지면서 상표권 분쟁이 생겨 잡음이 일었다.

그룹 S.E.S는 개인 활동을 펼치며 꾸준히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더팩트DB
그룹 S.E.S는 개인 활동을 펼치며 꾸준히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더팩트DB

S.E.S도 '토토가'를 통해 오랜만에 뭉쳤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유진은 불참했지만 바다와 슈가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2016년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SES 프로젝트 앨범 '리멤버'(Remember)를 발매하기도 했다. 이후 멤버들이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쳤지만 슈가 해외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되면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이렇게 '레전드급'으로 불리는 1세대 아이돌 그룹이 재결합을 하며 열렬한 환호를 받았지만 핑클의 재결합은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2014년 '토토가' 섭외 과정에서 이효리는 "솔직하게 말해서 핑클 멤버들은 안 본 지 3~4년이 지났다"며 "다른 멤버들은 연기자, 뮤지컬 배우 등으로 전향해서 다시 핑클로 무대에 서달라고 하기가 어렵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하지만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핑클 멤버들은 '캠핑클럽' 출연을 결정했다.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온 네 사람은 여행을 통해 마음을 확인하고 데뷔 21주년 기념 무대에 설지 결정하게 된다. 향후 핑클 활동에 대한 계획까지 걸려 있는 만큼 핑클의 예능 활동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이처럼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은 추억을 현실로 만들며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하지만 오랜만에 활동하는 만큼 뜻밖의 논란으로 추억을 퇴색시키기도 했다. 과연 핑클은 어렵게 내린 재결합 결정 후에도 꾸준히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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