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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히스토리] 강인, 폭행→음주→음주→폭행…불명예 자진 탈퇴

  • 연예 | 2019-07-12 00:00
가수 강인이 그룹 슈퍼주니어에서 자진 탈퇴한다. /더팩트DB
가수 강인이 그룹 슈퍼주니어에서 자진 탈퇴한다. /더팩트DB

강인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미안"

[더팩트|문수연 기자]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인이 결국 14년 만에 그룹 슈퍼주니어에서 탈퇴한다.

강인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을 놓으려 한다.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다"는 글을 올리며 탈퇴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못난 저를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 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했다"며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가수 강인은 그동안 음주운전 2번, 폭행 사건 2번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더팩트DB
가수 강인은 그동안 음주운전 2번, 폭행 사건 2번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더팩트DB

강인은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 첫 번째 정규 앨범 'Super Junior 05'(슈퍼 주니어 05)로 데뷔했다. 이후 슈퍼주니어는 다수의 곡을 히트시키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연기, 예능 등 멤버들 개개인의 활동도 두드러졌다.

그러나 강인은 데뷔 4년 만에 물의를 일으켰다. 2009년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 술집에서 손님과 시비가 붙으면서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이다. 같은 해 음주 뺑소니 사고까지 일으키면서 그는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군대에서 자숙의 시간을 보낸 후 2012년 4월 전역하며 연예 활동을 재개한 강인은 같은 해 7월 슈퍼주니어 6집 앨범 '섹시, 프리&싱글'(Sexy, Free&Single)을 발표하고 3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각종 방송에서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반성한 모습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016년 또 한 번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고 또 자숙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 기간에도 강인은 또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2017년 11월, 술에 취해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여성을 폭행한 것이다.

가수 강인이 그룹 슈퍼주니어 탈퇴 후 홀로서기에 나선다. /더팩트DB
가수 강인이 그룹 슈퍼주니어 탈퇴 후 홀로서기에 나선다. /더팩트DB

이후 조용히 지내던 강인은 올 하반기 예정인 슈퍼주니어 9집 앨범 활동에서 제외됐다. 슈퍼주니어 팬들은 강인과 성민의 퇴출을 요구하며 보이콧 선언을 하기도 했다.

결국 강인은 제 발로 슈퍼주니어에서 걸어 나가게 됐다. 연이은 불미스러운 일로 탈퇴하게 된 그는 더이상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고 홀로서기에 나설 예정이다.

강인은 슈퍼주니어에서 탈퇴했지만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은 유지 중이다. 그는 지난 5월, 웹드라마 '미래에서 생긴 일'로 복귀하기도 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 SJ레이블 관계자는 11일 <더팩트>에 "추후 개인 활동을 하게 되겠지만 정확한 건 미정이다"라고 전했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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