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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웃음꽃 만발한 '검법남녀2', 그대로 시즌 3 갑시다

  • 연예 | 2019-07-08 18:16
'검법남녀2'가 월화극 시청률 1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MBC
'검법남녀2'가 월화극 시청률 1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MBC

'검법남녀2', 시즌3 흥행도 따놓은 당상?

[더팩트|김희주 기자] 월화극 시청률 1위의 왕좌를 거머쥔 MBC 드라마 '검법남녀 시즌 2' 주역들이 모였다. 약 한 달 전 제작발표회 참석 당시 보다 한결 더 편안해진 얼굴로 등장한 배우들은 재치 넘치는 면모와 열정 가득한 태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끌어갔다.

8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검법남녀 시즌 2'(이하 '검법남녀 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검법남녀 2'는 까칠한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 열혈 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분), 베테랑 검사 도지한(오만석 분)의 돌아온 '리얼 공조'를 드라마다. MBC의 첫 시즌제 드라마로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지키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처음 전파를 탄 1, 2회 각각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 4.7%와 5.7%로 시작해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며 월화극 1위로 올라서더니, 지난 2일 방송된 20회로는 시청률이 8.6%까지 상승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노PD는
노PD는 "시즌 2의 주역은 함께 해준 제작진과 배우들 그리고 시청자들 덕"이라고 말했다. /MBC

노도철 PD는 배우들과 약속이라도 한 듯 다 함께 얼굴에 은은한 미소를 띠며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노민우, 강승현과 등장했다. 취재진 앞에 선 그들은 90도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잘 부탁드린다"라는 말과 함께 착석했다.

먼저 정재영은 최근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검법남녀 2'에 출연하는 소감으로 "집에 있는 IPTV로 검색했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료였던 '검법남녀 시즌 1'이 유료화됐더라. 그걸 보고 '아, 돈이 되는구나'라고 느꼈다"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IPTV 유료화 뿐만 아니라 시청률과 체감 인기 등 많은 면에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게 모두 다 시청자들 덕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감사를 표했다.

정유미는
정유미는 "'검법남녀'가 시즌 2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MBC

그런 정재영을 미소 지으며 쳐다보던 정유미 또한 "시즌 2까지 하게 된 데에 시즌 1의 힘이 컸다. 초반에 시즌 2 촬영을 하면서 저희끼리 '아, 이번에도 잘 될까?'라는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이렇게 잘 되니 정말 기분이 좋고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책임감을 느끼면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즌 1과 시즌 2의 연이은 성공을 언급하며 노 PD와 배우들은 시즌 3를 향한 기대감을 많이 드러냈다. 특히 노 PD는 배우들을 번갈아 쳐다보며 "사실 시즌 1을 기획할 때 이미 시리즈물로 생각해둔 상태였다. 그래서 배우들도 한류스타가 아니면서도 한가할 것 같은, 그래서 우리와 오래 갈 수 있는 배우들을 염두에 두고 캐스팅했다"며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입을 열었다.

이어 노 PD는 "농담이고, 사실 시즌 2까지 오게 된 데에는 배우들의 공이 크다. 다들 시즌제 드라마와 장르물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 주시고 자부심도 갖고 따라와 주셔서 감사하다. 이건 저 혼자가 아니라 배우, 스태프들의 노력이 함께 한 결과다. 시즌제를 하려면 촬영 세트장, 배우 계약 문제, 작가진 조율 등 많은 사항을 신경 써야 한다. 지금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고 있는데, 시청자와 배우들이 작품 자체를 정말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다"라고 고백했다.

정재영은
정재영은 "'검법남녀'가 시즌3 편성이 확정되길 바란다"고 고백했다./MBC

노 PD는 '검법남녀 2' 연출과 기획 의도에 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조현병 환자, 마약 사건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어느 한 일반인의 관점이 아닌, 여러 전문가들의 관점을 녹여내기 위해 많은 자문을 구해서 작업해 균형적인 시각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미국 드라마가 미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총기 난사사건 등을 다루는 것처럼 '검법남녀 2'는 한국 드라마인 만큼 한국에서 일어나는 '한국식 수사공조'를 객관적으로 그려내려 했다"라며 시즌 2 흥행 비결을 밝혔다.

이어 노 PD는 "'미드'(미국 드라마) 같은 느낌을 내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 인물의 감정선에 집중하기보다는 많은 범죄 에피소드들을 고안하는데 집중했다. '미드'의 경우에는 작가들이 30명 이상이 투입된다더라. 하지만 우리는 작가가 네 명뿐이다. 게다가 한국 범죄물 시즌제로는 거의 선례도 많이 없어서 힘든 상황이다. 시청자분들이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검법남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MBC
'검법남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MBC

그러면서도 노 PD는 시즌 3를 향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윗분들이 결정만 해주신다면 시즌 3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정재영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이거다. 바로 '시즌 3 확정'. MBC 드라마국 사장님과 임원진들에게 촉구한다. 어서 감독님 마음이 편하실 수 있도록 '시즌 3' 편성을 확정해달라!"라고 말해 마지막까지 현장에 웃음을 전파했다.

드라마는 매주 월, 화 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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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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