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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가수 벤, 쉽게 무너지지 않을 공든탑
가수 벤이 '열애중' '180도' '헤어져줘서 고마워' 3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벤 인스타그램
가수 벤이 '열애중' '180도' '헤어져줘서 고마워' 3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벤 인스타그램

'헤어져줘서 고마워' 음원차트 석권…찬란한 1년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사연 있는 성공은 늘 감동적이다. 가수 벤의 지난 1년은 그래서 더 찬란하다.

벤은 지난 3일 '헤어져줘서 고마워'를 발표하자마자 전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5일 오전 현재도 멜론, 지니, 벅스, 엠넷, 네이버, 소리바다에서 정상이고 플로에서는 2위다. 전날 일간차트는 네이버를 제외하고 모두 1위다.

벤의 음원차트 1위가 새삼스러운 건 아니다. 이미 지난해 12월 발표한 '180도'로 멜론 등에서 1위를 경험했다. 특히 지난해 5월 발표한 '열애중'으로 역주행을 거듭한 끝에 음원 공개 100일이 넘어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역주행 히트곡이 더 이상 '희귀템'은 아니지만 벤은 반짝에 그치지 않고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1위를 거머쥐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탄탄한 내공이 바탕이 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벤은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했지만 데뷔 1년 만인 2011년 팀이 해체됐다. 이후 2012년 임세준의 '오늘은 가지마' 리메이크 버전으로 솔로 데뷔했지만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렇다 보니 정식 앨범보다 드라마 OST곡이 더 많았다.

빛을 보기까지 무려 8~9년의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벤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공든 탑'을 쌓았다. 사진은 가수 벤이 '트로트 엑스'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 /엠넷 제공
빛을 보기까지 무려 8~9년의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벤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공든 탑'을 쌓았다. 사진은 가수 벤이 '트로트 엑스'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 /엠넷 제공

벤은 꾸준히 대중에게 노크를 했다. 2013년 tvN '퍼펙트싱어 VS'와 2014년 엠넷 '트로트 엑스'에 연달아 출연하기도 했다. 발라드 가수가 트로트 무대에 도전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지만 벤은 그만큼 간절했다.

벤은 '트로트 엑스'에 출연해 "무대가 없어 연습으로만 시간을 보냈다"며 "노래할 수 있는 무대에는 다 서고 싶어서 신청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녀는 주어진 무대에 혼신을 다했고 감동을 선사했다. '퍼펙트싱어 VS'에서는 이선희의 '인연'을 불러 역대 최고점을 받았고 '리틀 이선희' 수식어가 붙었다. '트로트 엑스'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벤의 가창력은 이미 정평이 났다. 그럼에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벤은 힘든 시절을 꿋꿋하게 버텨내고 지난해 '열애중'으로 역주행 끝에 1위를 맛봤고 '180도'로는 정주행으로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180도' 재킷 사진. /메이저나인 제공
벤은 힘든 시절을 꿋꿋하게 버텨내고 지난해 '열애중'으로 역주행 끝에 1위를 맛봤고 '180도'로는 정주행으로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180도' 재킷 사진. /메이저나인 제공

그러다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갔다. 벤은 몇 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꾸준히 출연하면서 자신의 노래를 지속적으로 들려줄 수 있었고 서서히 대중의 마음속을 파고들었다는 것이 더 큰 성과다.

힘든 시절을 꿋꿋하게 버텨낸 벤은 마침내 지난해 '열애중'으로 역주행 끝에 1위를 맛봤고 '180도'로는 정주행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헤어져줘서 고마워'로 차트 올킬을 달성하며 기세를 올렸다.

빛을 보기까지 무려 8~9년의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벤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공든 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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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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