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팬, 그들도 '팬'일까?
[더팩트|김희주 기자] 최근 들어서만 두 명의 연예인이 사생팬으로부터 받은 피해를 알리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바로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옥택연과 그룹 신화 멤버 겸 배우 김동완이다. 이들은 그동안 혼자서 감내해야 했던 사생활 침해 및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앞으로 이와 관련된 일들에 강경한 조치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옥택연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비롯해 2PM 멤버들이 그동안 받아야 했던 악성 댓글과 협박성 DM(디렉트 메시지)를 게재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에는 "나는 오빠 전화번호랑 주소도 알아요" "나 왜 차단했냐" "이준호 병원 가세요" 등 내용과 욕설이 담겼다. 특히 이중에는 지난해 6월 캡처한 메시지도 포함돼, 옥택연이 1년 넘게 사생팬으로부터 협박에 시달린 것을 짐작하게 했다.
이날 옥택연은 여러 메시지를 공개한 후 "아마 같은 사람으로 추정된다. 나뿐만 아니라 멤버들에게도 이런 행동을 하고 있다"며 "만약 이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면 알려달라. 나는 미친 사람이 우리를 괴롭히는 걸 놔둘 수 없다. 2PM은 여러분 핫티스트(팬덤명)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또 옥택연은 "당신과 2PM, 그리고 2PM 팬클럽과의 전쟁이다"라며 이 사생팬에 대해 앞으로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을 예고했다.
김동완은 자택까지 찾아온 사생팬의 흔적을 공개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김동완은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에 "재밌으라고 해놓은 거라면 재미없게 해드리겠다. 얼굴이 아주 잘 찍혔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찾았다" "집 찾느라 개고생했네" 등의 문구가 쓰여진 김동완 앞으로 온 우편물 봉투가 담겨 있다. 김동완의 집 주소를 알아낸 사생팬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김동완의 우편물에 글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완이 사생팬으로 인한 피해를 알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그는 페이스북에 "이 시간에 대문에 음식과 커피를 놓으신 건 굉장히 소름 끼치는 행동이다. 더구나 음식을 그런 식으로 놔두면 산짐승을 유인하는 셈이 돼버리기도 한다. 밤늦게 누군가의 집에 예고도 없이 찾아가는 행동이 그 사람에게, 또 그 사람의 이웃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들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단호하게 부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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