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늦은 나이 입대...1사단 수색대대 지원, 잘한 결정"
[더팩트｜박슬기 기자] 배우 김수현이 1일 만기 전역했다.
김수현은 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의 종 앞에서 취채진과 팬들에게 "먼 곳까지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2017년 10월 23일 현역 입대한 김수현은 약 21개월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김수현은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군대에 들어가 피 같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고민 많이 했는데, 1사단 수색대대 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며 "덕분에 군 생활 잘 마친 것 같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위안이 된 걸그룹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병사들은 신곡 업데이트를 빠짐없이 다 보고 있다"며 "아침마다 뮤직비디오를 빠짐없이 봤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장 시간이 가지 않았던 순간에 대해 "휴가에서 복귀한 다음이다. 2주 정도는 힘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수현은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심장 질환으로 첫 징병검사 당시 대체 복무에 해당하는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현역 입대에 대한 강한 그의 의지로 꾸준히 건강관리를 했고, 결국 1급 판정을 받고 현역으로 입대했다.
군대 내에서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김수현은 1사단 수색대대로 지원해 군 복무를 시작했다. 1사단 수색대대는 군사분계선(MDL)과 남방한계선(SBL) 사이에서 수색과 매복 작전 등 최전방 지역의 위험성 높은 임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때문에 체력과 정신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0.1%만 선발된다.
소속사 키이스트에 따르면 김수현은 1사단 수색대대에서도 TOP팀 및 특급전사로 선정되는 등 이유로 일병에서 상병, 상병에서 병장 진급을 각각 1개월씩 앞당겨 조기진급을 하기도 했다.
김수현은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역 전부터 영화, 드라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벌써 뷰티 브랜드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07년 데뷔한 김수현은 드라마 '드람하이'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실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도 흥행에 성공하며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또 2013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한류스타가 된 그는 2015년 드라마 '프로듀사'로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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