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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여자)아이들, 이번엔 힙합이다...'Uh-Oh'로 4연속 히트?

  • 연예 | 2019-06-27 05:00
(여자)아이들이 신곡 '어-오'로 여름 활동을 시작한다. /이동률 기자
(여자)아이들이 신곡 '어-오'로 여름 활동을 시작한다. /이동률 기자

이쯤 되면 '장르가 (여자)아이들'

[더팩트|김희주 기자]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이번에는 뉴트로 붐뱁 힙합 장르에 도전했다. 전작 'LATATA(라타타)'와 '한(一)' 'Senorita(세뇨리타)'로 성공 가도를 달린 (여자)아이들이 신곡 'Uh-Oh'(어-오)까지 흥행시키며 4연속 히트를 이뤄낼까.

(여자)아이들은 지난 26일 새 디지털 싱글 'Uh-Oh'(어-오)를 발매했다. 'Uh-Oh(어-오)'는 'LATATA(라타타)'와 '한(一)' 'Senorita(세뇨리타)'를 연이어 히트시킨 리더 소연의 자작곡으로, (여자)아이들만의 세련된 감성으로 90년대 트렌드를 재해석하며 걸그룹으로서는 흔치 않은 붐뱁 장르에 도전한다.

'Uh-Oh'라는 제목은 흔히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절로 나오는 추임새에서 비롯됐는데, 처음엔 관심 없다가 뒤늦게 와서 친한 척하는 사람들을 재치있게 디스하는 의미에서 착안했다.

(여자)아이들의 신곡 'Uh-Oh'는 직설적이고 재치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여자)아이들의 신곡 'Uh-Oh'는 직설적이고 재치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이번 신곡을 프로듀싱한 소연은 'Uh-Oh' 발매 당일 쇼케이스에서 붐뱁 힙합 장르에 도전한 계기를 밝혔다. 소연은 "힙합은 예전부터 꼭 시도하고 싶은 장르였다. 또한 저는 (여자)아이들은 오리지널한, 그러니까 '날것의 느낌'이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장르가 힙합이라고 생각했다"며 "사실 그동안 '라타타' '한' '세뇨리타'에도 '힙'스러운 점을 조금씩 가미했다. 그래서 이번에 정통 힙합에 도전한다는 점이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연의 말처럼 그동안 (여자)아이들은 여자 아이돌들에게서는 흔히 볼 수 없던 힙합적이고 개성 강한 음악을 고수했다. (여자)아이들의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만들어준 첫 타이틀곡 '라타타'만 보더라도 그렇다. '라타타'는 멤버 소연이 히트작곡가 빅싼초와 함께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뭄바톤 장르다. 차분하지만 열정적인 비트와 사랑에 빠져 이 밤을 불태우도록 신나게 춤추고 싶은 마음을 'LATATA'라는 의성어로 재치있게 표현했다.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LATATA'로 데뷔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LATATA'로 데뷔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라타타'로 활동 당시 (여자)아이들은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아이튠즈 K-팝 차트에서 '라타타로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1개 지역 1위를 차지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또한 '라타타'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는 공개된 지 2주도 되지 않아 1천 만뷰를 돌파하고 데뷔 20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는 듯 '대세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소연은 두 번째 자작곡 '한(一)'을 발표하며 프로듀싱 능력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라타타'에서 이어지는 뭄바톤(Moombathon) 소스에 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노래 '한(一)'은 배신과 이별, 그리고 혼자 남겨진 감정을 '한'이라는 중의적인 소재로 표현한 곡이다.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LATATA'에 이어 '한'으로 팬들을 만났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LATATA'에 이어 '한'으로 팬들을 만났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한'은 도입부부터 멤버 민니의 휘파람 소리로 듣는이의 청각을 집중시키고 독특하면서도 서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묵직하고 차분한 드럼 비트가 중심을 잡고 중독성 있는 오르간 사운드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몽환적이고 신비롭게 이끌어 음악 팬들의 호평을 얻었다. 성적 또한 벅스, 지니, 올레뮤직 3개 온라인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멜론, 네이버 뮤직, 엠넷 뮤직 등 음원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하며 (여자)아이들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여자)아이들의 다음 선택은 라틴풍 콘셉트였다. 타이틀곡 'Senorita'(세뇨리타)는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끌리는 마음을 당당하고 세련되게 표현한 Dance-pop(댄스 힙합) 장르의 곡이다. 브라질 방송인 카를로스 고리토가 피처링에 참여해 남미의 열정적인 느낌을 살렸다. '세뇨리타' 또한 발매 후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등극하며 대세 신인 걸그룹으로서 (여자)아이들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게 했다.

(여자)아이들이 2019년 여름 컴백곡 'Uh-Oh'로 활동을 펼친다. /이동률 기자
(여자)아이들이 2019년 여름 컴백곡 'Uh-Oh'로 활동을 펼친다. /이동률 기자

이렇게 매번 뚜렷한 개성과 신선한 콘셉트로 "이쯤 되면 장르가 (여자)아이들"라는 팬들의 호평을 얻은 (여자)아이들이 이번에는 정통 힙합 'Uh-Oh'을 들고 왔다. 검증된 안정적인 길보다 실험적인 자세로 자신만의 음악적 세계를 구축하는 (여자)아이들의 질주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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