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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제작진이 전하는 '기생충'의 모든 것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기생충'은 현재 850만 관객을 돌파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기생충'은 현재 850만 관객을 돌파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850만 돌파한 '기생충', 관객 궁금증 높아

[더팩트|박슬기 기자] 우리가 몰랐던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영화 속 등장하는 공간과 의상 등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점들을 속 시원하게 밝혔다.

◆ 기택 & 박사장의 집은 실제로 존재할까?

기택네 집(왼쪽), 박사장네 집. 두 집은 모두 세트로 제작됐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택네 집(왼쪽), 박사장네 집. 두 집은 모두 세트로 제작됐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극 중 등장하는 기택(송강호 분)과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은 모두 세트로 제작됐다. 기택내 집의 경우 이하준 미술감독이 대학생 때 잠시 자취했던 반지하를 떠올리며 구상했다. 세트를 구성하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실제 반지하 집 크기로 지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좁은 공간에서 찍어야 관객이 진짜 반지하라고 느낄 수 있어서다.

제작진에 따르면 기택네 집은 작은 소품부터 벽의 묵은 때, 반지하 특유의 냄새까지도 생생하게 담아냈다.

박사장네 거대한 저택도 세트다.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생각했던 평면도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들을 레퍼런스 삼아 내부를 채워나갈 수 있었다.

제작진은 실평수만 200여 평의 거대한 저택을 그려내기 위해 외부와 1층, 지하와 차고는 600여 평의 전주 세트장에, 2층 내부는 안성 디마 세트장에 각각 지어 미니멀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저택을 만들었다.

◆ 기택 가족 의상, 콘셉트를 설정하고 준비한 옷?

기택네 가족 의상은 실제 옷이 아닌 제작된 옷이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택네 가족 의상은 실제 옷이 아닌 제작된 옷이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제작진은 "기택네 가족들의 의상은 모두 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의 의상을 담당한 최세연 의상 실장은 각 공간 속에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흡수되길 원했고, 의상 역시 수채화처럼 공간에 묻어나길 원했다.

때문에 '기택'네 가족들의 의상 콘셉트는 현실에 기반을 두고, 공간이나 소품의 패턴을 맞춰 옷을 염색하고, 디테일을 더했다. 촌스럽지 않게, 예전과 지금의 스타일을 적절하게 녹여내어, 기택네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 기우와 민혁이 소주를 마시던 슈퍼는 실제 존재할까?

박서준과 최우식이 술을 기울이던 슈퍼는 아현동에 위치해있는 실제 슈퍼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서준과 최우식이 술을 기울이던 슈퍼는 아현동에 위치해있는 실제 슈퍼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우(최우식 분)와 민혁(박서준 분)이 소주잔을 기울이던 곳은 실제로 40년 넘게 장사를 이어오고 있는 아현동의 터줏대감 같은 슈퍼에서 촬영됐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슈퍼 특유의 친근한 모습 덕분에, '슈퍼 앞 소주 한 잔'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영화 촬영 당시 간판은 바꿔 달았다.

◆ 폭우 속 '기택'네 가족이 걷던 가파른 계단은 어디?

'기생충' 속 가파른 계단 장면은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됐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생충' 속 가파른 계단 장면은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됐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택네 가족이 걷던 가파른 계단은 서울 곳곳에서 마라톤처럼 긴 코스로 촬영됐다. 성북동 언덕길을 내려와 자하문 터널을 통과한 후, 후암동 도닥다리에서 남매가 말다툼한다. 이후 창신동을 거쳐, 북아현동을 지나,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여정이 마무리된다.

한편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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