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비호감인 거 알아...제 인성과 별개로 봐주시길"
[더팩트|박슬기 기자]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김한빈·23)와 마약 관련한 대화를 나눈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입을 열었다.
한서희는 1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전 제 이름이 이렇게 빨리 알려질지 몰랐다"며 "당황스럽고 무서운 게 사실이다"라는 내용의 글이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지난 13일 이데일리는 한서희가 비아이와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나눈 상대라고 보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장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마음 잘 먹고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 내가 그동안 많이 막살고, 기분대로 행동하고 사람들 기분 나쁠 만 한 언행을 한 건 맞다. 저도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하지만 이 사건은 제 인성과 별개로 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제가 여러분들한테 비호감인 거 잘 알고 있다"며 "스스로 만든 이미지인 것도 맞다. 하지만 이 사건은 여러분들이 별개로 봐주셔야 한다. 저에게 초점을 맞추시면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추가로 글을 남긴 한서희는 "덧붙이자면, 난 감형받기 위해 여러분한테 호소하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이미 2016년 8월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투약과 대마초 사건, 2016년 10월 탑과 한 대마초 사건이 병합돼서 이미 죗값을 치르는 중"이라며 "저는 판매가 아니라 교부다. 제 돈 주고 그 가격으로 C딜러에게 구매한 다음에 그와 같은 가격을 김한빈(비아이)한테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판매책이라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판매책이 아니다. 금전적으로 이득 본 거 없다. 제대로 된 인터뷰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교부에 대해서 재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고,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라고 덧붙였다. 한서희는 "이제 와서 이런 말 하면 뭐하지만 전 김한빈 끝까지 말렸다. 끝까지 하지 말라고"라면서 글을 맺었다.
지난 12일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한서희와 "한 번에 많이 사다 놓을까?" "너랑 같이 (약을) 해봤으니까 물어보는 거임" "난 천재 되고 싶어서 하는 것임" "나는 하나만 평생 할 거야" "네가 사면 디씨 같은 거 안 되나?" 등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비아이가 한서희와 대마초를 함께 흡연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를 나눠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비아이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제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겠다"고 했다.
한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비와이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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