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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전소미, 많이 급했나? 3년 공백 깬 'BIRTHDAY'가 아쉬워(영상)

  • 연예 | 2019-06-13 18:22
전소미가 신곡 'BIRTHDAY'를 발매하며 데뷔한다. /남용희 기자
전소미가 신곡 'BIRTHDAY'를 발매하며 데뷔한다. /남용희 기자

전소미 'BIRTHDAY', 13일 공개

[더팩트|김희주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 활동 종료 후 약 3년이라는 시간은 그를 많이 조급하게 만든 걸까. 오랜 기간 공들여 데뷔를 준비했다는 전소미는 "안무 연습 마스터는 아직"이라며 데뷔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보여주지 않는 선택으로 현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13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가수 전소미 데뷔 싱글 'BIRTHDAY'(벌스데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포토타임 후 질의응답 순으로 약 30여 분간 짧게 진행됐다.

전소미는 'BIRTHDAY'가 솔로 아티스트로 태어나는 자신을 뜻한다고 밝혓다. /남용희 기자
전소미는 'BIRTHDAY'가 솔로 아티스트로 태어나는 자신을 뜻한다고 밝혓다. /남용희 기자

이날 전소미는 밝게 웃으며 무대 위로 올라섰다. 가장 첫 마디로는 "굉장히 떨리고 긴장된다"고 말했지만, 데뷔 2회차를 맞은 그답게 막힘없는 다양한 포즈로 포토타임을 끝내고 능수능란한 곡 설명으로 무난한 시작을 알렸다.

'BIRTHDAY'와 전소미의 자작곡 '어질어질'(Outta My Head)까지 총 두 개의 트랙이 수록돼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BIRTHDAY'는 전소미라는 아티스트를 가장 잘 나타낸 곡이자, 각양각색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댄스·힙합곡이다.

전소미는 무대를 완벽히 준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남용희 기자
전소미는 무대를 완벽히 준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남용희 기자

전소미는 신곡에 관해 "이중적인 의미를 담은 곡이다. 단어 그대로 생일을 뜻하기도 하지만, 오늘 제가 솔로 데뷔를 하면서 다시 태어나기도 한다는 뜻도 담겼다"며 "'내 멋대로 즐기면서 하겠다'는 가사가 특징이다. 들으시면 저의 상황이 잘 녹여져 있다는 점을 깨달으실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뮤직비디오가 상영된 후 곧바로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가장 먼저 손을 든 한 기자는 그에게 "쇼케이스에서 굳이 무대를 보여주지 않은 이유를 말해달라"며 단도직입적인 질문을 했다. 이에 전소미는 "아직 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오늘도 쇼케이스를 끝내고 안무 연습을 하러 달려간다. 덜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아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며 "죄송하지만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데뷔 전부터 오랜 공백기를 거치 전소미이기에, 그의 첫 무대를 향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이날 전소미에게는 무대를 펼치지 않은 이유를 묻는 같은 질문이 총 세번이나 던져졌다.

전소미는 아이오아이 해체 후 3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게 됐다. /남용희 기자
전소미는 아이오아이 해체 후 3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게 됐다. /남용희 기자

전소미는 이렇게 비슷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오래 준비를 했다'는 말에는 타이틀곡을 정하기 위해 많은 곡을 듣고 녹음해보고 결정하는 시간이 포함돼있다. 그런데도 오늘 무대 준비가 안 됐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BIRTHDAY' 안무가 최근 여러 번 수정돼서 마지막 최종안을 익히는데 연습 시간이 조금 필요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무대 문제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전소미의 능수능란한 면모가 돋보였다. 같은 질문을 들을 때마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그는 그 외 질문에는 막힘없이 술술 답변을 내놓으며 신인 가수답지 않은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뽐냈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최근 불거진 YG 엔터테인먼트 관련 이슈에 관해서는 "데뷔 준비만으로도 너무 벅차서 다른 것들을 신경 쓸 틈이 없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데뷔여서 그런 문제들에는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작업해왔다"고 대답했다.

전소미가 'BIRTHDAY'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펼친다. /남용희 기자
전소미가 'BIRTHDAY'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펼친다. /남용희 기자

또한 전 소속사 JYP를 떠나 현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을 택한 이유로는 "첫 미팅 당시 테디 프로듀서가 저의 데뷔 활동을 상상하며 행복하다는 듯이 정말 다정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셨다. 저를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분이 있다는 게 감사해서 바로 전속계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소미는 이번 활동 목표를 밝히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데뷔를 하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 3년 동안 준비만 하고 있는데, 시간이 정말로 아까웠다. 이렇게 제 곡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해서 더 바라는 성적이나 결과도 없다. 음원이 공식적으로 공개되면 울 수도 있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전소미의 신곡 'BIRTHDAY'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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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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