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BTS 노래, 2024년 달 탐사 때 들을 계획"
[더팩트|박슬기 기자] 가까운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모으던 K-컬처가 이제는 우주까지 뻗어 나간다. 음악, 영화, 예능, 드라마 등은 물론 이를 통해 한국어 배우기, 음식, 패션, 예절까지 한국 문화의 전반적인 것들이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K-컬처는 이제 단순히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문화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최근 NASA 존슨우주센터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2024년 달 탐사 때 우주비행사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 '문차일드'와 '소우주' '134340'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NASA는 우주비행사들이 들을 노래를 추천해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러자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우주와 관련한 노래를 추천했고, NASA는 세 곡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제는 전 세계를 넘어 우주에서까지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울려 퍼지게 된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스타디움 월드투어를 펼치고 있다.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시카고 솔저 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브라질 상파울루 스타디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서는 무대에 올라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미국, 브라질, 영국 등 공연에 모인 관객 수만 무려 57만 명이다. 방탄소년단의 이같은 영향력에 세계 곳곳에서는 "한국은 방탄소년단을 보유한 국가"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계에도 K-컬처 열풍이 불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신작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다. 이번 황금종려상은 심사위원들의 이견 없는 만장일치로 그 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
'기생충'은 빈부격차에 따른 한국사회 대한 풍자를 담은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빈부격차와 이를 통해 생기는 갈등요소 등의 큰 줄기는 전 세계인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기생충'은 전 세계 192개국에 선판매 되며 박찬욱 감독 '아가씨'의 176개국을 넘어섰다.
올해 초엔 넷플릭스를 통해 27개 언어로 전 세계 109개국에서 방영된 드라마 '킹덤'으로 때아닌 '갓' 열풍이 불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조선 시대 의복 문화 때문이었다. '킹덤'에 나온 갓과 관모, 정자관 등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들은 "도대체 저 갓이 무엇이냐"며 "어디서 살 수 있냐"는 등 궁금증을 가졌다. 이후 세계적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갓이 판매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예능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BS '판타스틱 듀오' '런닝맨' tvN '대탈출' '너의 목소리가 보여' MBC '복면가왕' 등이 세계 곳곳에 판권을 수출하면서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K-컬처는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물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더 과거엔 드라마 '겨울연가' 등이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젠 단순히 작품을 즐기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한국의 문화와 언어 등 K-컬처에 대한 관심의 범위가 더 확대됐다.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우주까지 울려 펴지게 된 현재, 앞으로 K-컬처가 어디까지 발전하고 뻗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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