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강일홍 기자] 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감독을 위한 축구 응원가가 만들어진다. 응원가는 축구를 인연으로 오랜 친분을 맺고 있는 가수 김흥국이 직접 가사를 쓰고 노래도 부른다.
김흥국은 28일 오후 <더팩트>와 만나 "응원가는 작년에 박 감독이 한국에 왔을 때 한 차례 얘기가 나온 적이 있고, 제가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유력 정치인과 대학총장, 경제인 등 그를 후원하는 많은 분들의 적극적 요청에 따라 음반을 내기로 했다"면서 "오는 8월 안에는 베트남 축구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국은 지난 25일 한국다문화재단 봉사활동차 베트남을 방문해 박항서 감독을 만난 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박항서 감독은 세계 만방에 한국과 베트남의 위상을 알린 우리 모두의 영웅"이라면서 "응원가를 만들기로 결정한 뒤 마음이 급해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대강의 가사도 구상해봤다"고 말했다.
'한국 베트남은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됐네 끈끈한 형제가 됐네/ 친구들아 깃발 들고 나와라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 항서 항서 항서박를 응원하세/ 축구공은 둥글다 기적은 일어난다 한국 베트남 합치면 세계가 감동한다네/ 우리 함께 우승을 향해 깃발 들고 힘차게 달려가세'
박항서 응원가 제작은 그가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베트남 축구 현직 국가대표팀 감독이란 점에서 한-베트남 양국의 특별한 의미를 준다. 박 감독이 2018년 AFF 스즈키컵 우승과 2019년 AFC 아시안컵 8강의 성과를 낸 이후 베트남 국민들의 한류 호감도는 급속히 상승한 바 있다.
김흥국은 과거 대한민국 월드컵을 소재로 한 축구 응원가를 만들어 부른 일이 있다. 1995년 '2002 Worldcup Korea' 음반을 낸 적이 있고 2010년에도 '앗싸! 월드컵'을 직접 불렀다. 새로 탄생하게 될 '베트남 축구 응원가'는 정몽준-히딩크-박항서로 이어지는 축구 인연이 계기가 된 셈이다.
한편 김흥국은 배우 박재상, 정인영 아나운서, 아이돌 레인즈 출신 가수 주원탁 등과 함께 지난 25일부터 한국다문화재단(회장 권재행) 홍보대사 자격으로 현지를 방문해 3박4일간 장애우 의료치료와 위로공연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현지 유력 경제인으로 알려진 케이티엔 탐(Vin group Quy Thien Tam) 빈 그룹 이사장도 참석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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