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자주 많이 만나요
[더팩트|김희주 기자] 이번 달에만 세 명의 가수가 약 3년의 공백을 거치고 컴백을 예고했다.
'슈퍼스타K'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듀오 투개월로 데뷔한 후 홀로서기에도 성공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가능성을 증명한 김예림과, 3년 전 '한숨' '손 잡아줘요'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섭렵한 이하이, 그리고 그룹 B1A4가 아닌 솔로 가수로 돌아올 산들까지.
이들이 약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아오고 성장시킨 음악적 세계가 기대된다.
◆ 김예림
가수 김예림이 3년 6개월 만에 컴백했다. 신곡 장르는 모두의 예상을 깬 힙합이다.
김예림은 림 킴(Lim Kim)으로 활동명을 바꾸고 지난 24일 오후 12시 신곡 'SAL-KI(살-기)'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김예림이 직접 작사, 작곡을 맡은 결과물이며 노 아이덴티티가 공동 작곡과 편곡에 참여했다.
'SAL-KI'는 영어 가사와 독특한 플로우의 래핑이 특징이다. 그동안 '행복한 나를' '널 어쩌면 좋을까' 'All Right' 'Rain' 등 김예림만의 몽환적인 목소리를 잘 담아낸 발라드, 록/메탈, 댄스곡의 전작들에서는 볼 수 없던 김예림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이렇게 선공개 곡 'SAL-KI'로 확연히 달라진 음악적 세계관을 증명한 김예림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나올 EP도 기대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신보 발매를 예고했다.
◆ 이하이
가수 이하이도 3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신보를 발표한다.
이하이는 오는 30일 새 미니앨범 '24℃'(24도)를 발매한다. '1,2,3,4' 'Rose' '한숨' '손잡아 줘요' 등 전작들로 앳된 소녀에서 청춘의 한가운데에 선 성장의 모습을 보여준 이하이는 이번 앨범으로 '스물넷 아티스트'로서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하이는 새 앨범명인 '24℃'에 대해 "올해 제 나이 스물넷이 겪는 사랑의 온도와 다양한 감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이하이의 공백 기간이 다소 길었던 이유도 언급했다. 관계자는 "본인이 마음에 드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앨범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며 "오래 준비해온 만큼 많은 곡을 준비할 수 있었기에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꾸준한 신곡 발표와 연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타이틀곡 '누구 없소'는 한국의 블루스 대모인 한영애의 '누구없소'에서 영감을 얻은 곡이다. 이하이는 "존경하는 한영애 선생님의 '누구 없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으로 외로움의 감정을 잘 전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곡이다"고 설명했다.
"똑같은 거리 같은 달빛 속에서, 똑같은 자리 같은 잠에 들겠지, 이제는 누군갈 더하고 싶어, 짙은 외로움 거두고 싶어, I don't wanna be alone anymore, 똑똑 누구 없소"라는 '누구 없소' 속 가사는 외로움에 견디다 못해 직접 누군가를 찾아 나서는 황량한 마음을 표현했다.
◆ 산들
가수 산들도 3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산들의 솔로 앨범은 지난 2016년 10월 발매한 첫 미니 앨범 '그렇게 있어 줘'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산들은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그렇게 있어 줘'로 여러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무공해 발라더'라는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산들이 오는 6월 3일 발매할 두 번째 솔로 미니 앨범 '날씨 좋은 날'은 그의 자작곡들을 비롯해 그룹 B1A4 멤버 신우의 자작곡, 공찬과의 듀엣곡 등 다채로운 곡들이 수록돼 있다.
28일 공개된 트랙 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날씨 좋은 날'을 비롯해 총 여섯 개의 곡이 수록돼있다.
특히 타이틀곡 '날씨 좋은 날'은 작곡가 겸 가수 윤종신이 산들을 위해 작업한 자작곡이다. 날씨 좋은 날이면 오히려 더욱 떠오르게 만드는 슬픔으로 변해버린 지난 사랑의 찬란한 기억들을, 눈부시게 맑은 하늘에 툭툭 털어내고자 하는 이야기를 산들만의 감성을 바탕으로 청량하고도 담담하게 표현해낸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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