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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본격 스크린 전쟁 ...'입소문' 알라딘 vs '황금 종려' 기생충
영화 '알라딘'과 '기생충'이 5월 말 스크린 전쟁을 예고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알라딘'과 '기생충'이 5월 말 스크린 전쟁을 예고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생충' 예매율 1위...'알라딘' 박스오피스 1위

[더팩트|박슬기 기자] 극장가가 또 한 번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과 입소문을 탄 '알라딘'이 정면승부를 예고하면서 본격적인 각축전을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영화 '알라딘'의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개봉 6일째인 28일 오전6시 35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알라딘'은 개봉 당일 7만 2737명을 동원했다. 이후 개봉 2주 차에 약 60% 이상 관객 수가 증가하며 일명 '개싸라기' 흥행에 성공했다. 개싸라기 흥행이란 영화 개봉 주보다 2주 차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입소문에 의해 영화가 흥행하고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알라딘'이 단숨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배경에는 국내 관객이 좋아하는 뮤지컬 영화가 한몫했다는 평이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정교한 실사판 영화로 만들면서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게 그 이유다. 또 최근 극장가에서는 '알라딘' 싱어롱 열풍도 불고 있다. 지난해 신드롬적인 인기를 끈 음악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또 한 번 음악영화가 극장가를 강타한 것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알라딘'이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흥행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9일 만에 100만을 돌파했는데, '알라딘'의 100만 돌파 시점은 3일 빠르다. 이처럼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알라딘'이 어디까지 흥행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영화 '알라딘'은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생충'은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 '알라딘' '기생충' 스틸
영화 '알라딘'은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생충'은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 '알라딘' '기생충' 스틸

한편 '칸이 사랑한 남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관객들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관객들의 기대는 남다르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궁금증은 예매율로도 이어졌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기생충'의 예매율은 49.9%로 1위다. 2위는 '알라딘'으로 21.5%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봉 감독은 앞서 영화에 대해 "'기생충'은 인간에 관한 영화다. 당신이나 나 같은 인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인간을 깊이 보다 보면 정치, 역사가 다 나온다. 하지만 결국 가족의 영화라 말하고 싶다. 두 가족의 미묘한 뉘앙스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정치 영화이기 이전에 가족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영화를 본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인 알렌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기생충'은 재밌고 유머러스하며 따뜻한 영화"라고 평했다.

이처럼 봉 감독은 '기생충'을 통해 한국 사회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신랄하게 풍자하면서도 유쾌하게 만들어내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옥자' '설국열차' '괴물' 등에서도 상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잘 살렸다는 평을 받은 그 인만큼 '기생충'에 쏠리는 기대도 높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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