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줄줄이 스케줄 취소
[더팩트|문수연 기자] 밴드 잔나비가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 여파로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잔나비는 오는 28일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잔나비 측의 요청에 따라 출연을 재조정하게 됐다. 30일 예정이던 SBS 라디오 파워FM '정소민의 영스트리트' 출연도 취소하기로 결정됐다. 이는 최근 불거진 잔나비 멤버의 학교폭력, 접대 의혹 논란으로 인한 결정으로 보인다.
28일 방송되는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잔나비와의 인터뷰가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통편집이 결정됐다.
앞서 지난 25일에도 잔나비의 스케줄이 취소된 바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축제 '청파제'를 앞두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폭력 가해자가 소속됐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는 사실이 많은 숙명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축제의 목적이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이 도출돼 아티스트와의 계약해지를 통고했다"며 잔나비의 출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다만 잔나비는 오는 6월 자라섬에서 열리는 '레인보우 뮤직 & 캠핑 페스티벌' 무대에는 예정대로 오를 예정이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멤버 유영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이에 잔나비 측은 "학교폭력 가해자는 유영현"이라며 그의 탈퇴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4일에는 또 다른 의혹이 불거졌다. SBS '뉴스8'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사업가 최 모 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을 전하며 유명 밴드의 보컬인 아들이 경영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 후 누리꾼들은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로고로 추정되는 모자이크 사진을 근거로 최정훈을 최 모 씨의 아들로 지목했다. 이에 페포니뮤직 측은 2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한 방송사의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최정훈은 아버지 사업과 관련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최정훈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2012년 이후 아버지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은 적은 결단코 없다. 오히려 이후 사업적 재기를 꿈꾸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빌려)드린 적이 있다"며 "이름도 거론하기 두렵고 싫은 ㄱㅎㅇ(김학의) 건에 관해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친구 사이였다는 거다. 저는 김학의로 인해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거듭되는 논란과 의혹에 누리꾼들은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어 이들의 활동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잔나비는 1992년생 동갑내기인 최정훈, 유영현, 김도형, 장경준, 윤결로 구성된 밴드다. 2013년 Mnet '슈퍼스타K 5'에 출연했으며 2014년 싱글 '로케트'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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