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캅스' 시작으로 '악인전' '배심원들' '어린 의뢰인' 출격
[더팩트|박슬기 기자] 약 2주간 국내 극장가를 휩쓴 '어벤져스: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이 이제 한풀 꺾인 듯하다. 스포일러에 대한 우려 탓에 관객들이 일찌감치 극장가를 찾은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오는 9일부터 본격적인 한국영화들이 개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영화 시장이 다시금 활발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어벤져스4'는 지난 7일 하루 동안 16만 4353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1175만 6181명을 기록했다. 전국 2320개 스크린에서 9295번 상영한 결과로,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다. 하지만 그동안 성적과 비교했을 때 이 같은 일일 관객 수는 현저히 떨어진다.
이 가운데 한국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일에는 라미란 이성경 주연의 영화 '걸캅스'가 개봉한다. '걸캅스'(감독 정다원)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연예계 뜨거운 이슈가 된 승리·정준영 사건과 묘하게 연결돼 관심을 받고 있다.
15일에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과 '악인전'(감독 이원태)이 개봉한다. '배심원들'은 2008년 국내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을 다룬 법정 드라마다. 문소리가 판사 역을 맡았고,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서정연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 등이 8명의 평범한 배심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연기구멍 없는 조합으로 이들의 활약으로 '배심원들'은 새로운 법정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악인전'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주연의 영화로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마동석 분)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김무열 분),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김성규 분)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마동석표 맨손 액션'이 관전 포인트로, 마동석의 색다른 연기 변신도 기대해볼만 하다.
이달 22일 개봉하는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칠곡 아동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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