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 '5월 15일 국내 개봉
[더팩트|박슬기 기자] "마동석 선배와 액션신을 위해 15kg을 찌웠습니다. 하하. 정말 무서웠죠."
배우 김무열이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악인전'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마동석, 김성규, 이원태 감독 등이 참석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마동석 분)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김무열 분),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김성규 분)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김무열은 이날 "제 자신을 지키기 위해 15kg을 증량했다. 시나리오에서 마동석 선배에게 맞는 장면들이 있어서 최대한 목이라도 두껍게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농담 반 진담 반이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여담으로 말씀드리자면 오늘 영화를 보고 감회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10여년 전에 마동석 선배랑 영화를 같이 했는데 둘 다 단역이었다. 그때 마동석 선배가 좀비 고등학생 역이었고, 제가 좀비 고등학생에게 뜯겨 죽는 배역이었는데 고생한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영화를 보면서 마동석 선배랑 연기한 제 모습을 보고 감회가 남달랐다"며 "이런 제 감정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동석 역시 김무열과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김무열이 가죽점퍼를 입고 저와 함께 싸우는 장면이 있었다. 그 점퍼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제가 그 옷을 잡다가 손 모양으로 가죽옷이 찢어졌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러자 김무열은 "정말 무서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동석은 "그 찢어진 가죽 옷을 다시 기워서 입고 촬영한 기억이 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악인전'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은 액션, 스릴러, 누아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이 초청되는 부문이다.
마동석은 "꿈이 현실이 됐다. '부산행' 때는 스케줄 때문에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갈수 있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저희 영화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개봉일을 앞두고 국내 관객들을 먼저 만나는 게 더 기대되고 설렌다"며 "세계 영화제에 초청된 입장으로서 국내 관객들에게 먼저 사랑을 받고 나서 좋은 마음으로 참석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악인전'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상영시간은 110분. 청소년 관람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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