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작곡부터 편곡까지...다재다능 아이돌이 대세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이제 가창력, 춤 실력만 갖춰서는 아이돌 시장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
자작곡부터 자체 제작 안무까지, 직접 한 땀 한 땀 자신의 손을 거친 결과물을 내놓는 진정한 '실력파' 아이돌들의 열정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매 활동마다 직접 작업에 참여한 앨범을 들고 컴백해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고하게 만들어가는 그룹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 세븐틴, '만세' '예쁘다' 'Home'...우지는 능력자
원조 '자체제작돌' 수식어를 얻은 그룹 세븐틴은 매 앨범 준비과정에 전 멤버가 참여하기로 유명하다.
세븐틴 멤버 우지는 '아낀다' '만세' '예쁘다' '표정관리' 'OMG' 등 그동안 발표된 세븐틴의 거의 모든 곡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 1월 발매한 세븐틴 미니 6집 앨범 'YOU MADE MY DAWN'(유 메이드 마이 던)의 타이틀곡 'Home' 또한 우지가 멤버 승관, 작곡가 BUMZU와 작곡한 곡으로, 작사진에도 우지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달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우지는 "세븐틴은 앨범 작업을 할 때 멤버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있는 편이다"며 "작업에 함께하지 않는 친구도 지나가면서 코멘트를 주기도 하고 응원을 해주기도 해서 굉장히 힘이 난다"고 말해 세븐틴의 음악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세븐틴의 퍼포먼스팀 준, 호시, 디에잇, 디노는 매번 신곡 안무 작업에 참여하며 그 재능을 인정받았다. 호시는 세븐틴의 '빠른걸음'은 안무를 홀로 모두 제작했으며 디노는 'flower' 안무 제작에 참여했다.
◆ 펜타곤, 역주행의 신화 후이
지난해 '빛나리' '청개구리'로 흥행 2연타를 기록한 '역주행의 아이콘' 그룹 펜타곤은 이번에도 자작곡으로 돌아왔다.
지난 27일 공개된 펜타곤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Genie:us'의 타이틀곡 '신토불이'는 펜타곤의 '빛나리', 워너원의 '에너제틱'을 비롯한 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킨 후이의 자작곡이다. 펜타곤만이 소화할 수 있는 위트 있고 직설적인 가사와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퓨처 하우스 장르의 댄스곡이다.
이번 앨범은 전곡 자작곡으로 구성돼 펜타곤만의 음악적 색깔과 개성이 더욱 풍성하게 담겼다. 앞서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후이는 "타이틀 곡을 만들기 위해 총 7곡을 후보로 만들어놓았다"며 "이 외에도 이미 만들어놓은 곡들은 무궁무진하다. 펜타곤이 체력적, 경제적으로 가능하다면 매주 새 앨범을 내도 될 정도의 많은 자작곡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스트레이 키즈, 방찬·창빈·한...'(3RACHA)'
지난 2018년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는 미니 1집 '아이 엠 낫'(I a NOT)'과 타이틀곡 '디스트릭트 9(District 9)'을 발표하고 이어 8월 미니 2집 '아이 엠 후(I am WHO)', 10월 미니 3집 '아이 엠 유(I am YOU)'까지 모든 앨범에서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탄탄한 성장을 쌓았다.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 25일 발표한 새 앨범 'Clé 1 : MIROH'은 총 8트랙 모두 멤버들이 작사·작곡 작업과정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MIROH'(미로)는 작사·작곡 라인 쓰리라차(3RACHA) 멤버 방찬, 창빈, 한이 작사·작곡했으며 편곡에는 방찬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미로'는 험준한 정글 같은 '미로'에 첫 발을 내딛는 스트레이 키즈의 패기와 포부를 넘치게 담은 곡이다. 앞서 'Clé 1 : MIROH' 쇼케이스에서 방찬은 "'미로'와 '정글'을 표현하기 위해 갖가지 도시와 자연의 소리를 고안해 넣었다"며 "도시 소리로는 자동차 소리, 사이렌 소리 등을 입혔으며 정글을 표현하기 위해 호랑이, 매 소리등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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