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2'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지닌 윤소미를 연기한 이민지
[더팩트｜성지연 기자] 배우 이민지가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이하 '조들호2')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소속사 눈컴퍼니는 27일 <더팩트>에 이민지가 전한 드라마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이민지는 "4개월간의 여정이 마무리되었다. '조들호2'라는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며 "감독님과 작가님을 비롯해 현장에서 항상 고생해주신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드린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은 긴장을 하고 시작했다"며 "윤소미라는 인물에 진정성을 담아내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중반부에 외모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부분에서도 이질감 없이 소미가 성장했다는 모습을 전달하려 힘썼다"고 윤소미란 캐릭터를 녹여내며 강조했던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분이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되었을지 궁금하다. 이번 드라마는 어떤 작품보다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민지가 맡은 윤소미는 극 중 어린 시절 앓았던 자폐증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후유증을 가진 인물이다. 어눌하고 경직된 겉모습과 달리 속마음만은 단단한 끈기와 인내심을 지녔다.
윤소미 캐릭터는 조들호(박신양) 대신 법정에 섰던 첫 재판에서 우왕좌왕하며 실패의 쓴맛을 본 뒤, 두 번째 재판에서 침착하게 변론을 이어가고 변호인을 압박하는 장면으로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 남들보다 조금 느리고 차분한 성격의 윤소미 캐릭터는 특징이 뚜렷한 캐릭터들 속에서 자칫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었지만, 그간 영화,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쌓아온 이민지의 탄탄한 내공 덕분에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조들호2'를 무사히 마친 이민지는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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