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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박스] 소녀시대…아니, 솔로 태연

  • 연예 | 2019-03-25 10:46
싱글 앨범 '사계'로 돌아온 소녀시대 태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싱글 앨범 '사계'로 돌아온 소녀시대 태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싱글 앨범 '사계'로 돌아온 태연의 변화

[더팩트|성지연 기자] "사계절이 와, 그리고 또 떠나." (태연, 사계 中)

이제 '소녀'라고 하기엔 조금 민망하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사랑에 비유해 쓸쓸하게 녹여내는 감성을 지닌 성숙함을 지녔으니까. 소녀시대를 잠시 내려놓고 '솔로 보컬리스트'로 돌아온 태연의 얘기다. 한층 더 정교하고 성숙해졌다.

24일 오후 6시, 태연의 새 싱글 앨범 '사계'(Four Seasons)가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 이번 앨범엔 타이틀곡 '사계'(Four Seasons)와 수록곡 '블루'(Blue)가 담겼다.

'사계'(Four Seasons)는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멜론, 지니뮤직, 플로, 엠넷뮤직,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바이브(네이버뮤직) 주요 8개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음원 차트 1위(25일 오전 9시 기준)를 기록했다. 수록곡 '블루' 또한 동일한 음원 차트에서 10위권 안에 랭크되며 남다른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타이틀곡 '사계'(Four Seasons)는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한층 성숙해진 태연의 보컬이 돋보인다. 사랑의 심리를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표현한 가사를 태연의 청량하고 정교한 음색으로 녹여내 한층 더 쓸쓸한 분위기가 가미됐다. 이 곡은 소녀시대의 데뷔 시절부터 작곡을 맡아온 히트곡 메이커, 켄지가 참여했다. 그 덕분에 어쿠스틱 기타 중심의 악기 구성은 태연의 보컬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얼터너티브 팝의 경쾌한 멜로디 또한 태연 특유의 청량함을 배가시킨다.

그간 다양한 사랑 노래를 불렀던 태연이지만, '사계'가 특별한 이유는 한층 성숙해진 태연의 감성과 분위기를 제대로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태연의 노래들은 주로 여성스러운 멜로디와 맑은 목소리를 부각해 '순수한 사랑'을 표현했다. 하지만 '사계'의 경우, 쓸쓸한 태연의 목소리가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남녀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툭툭 던지는 듯한 '내가 너를 사랑했을까'라는 후렴구는 슬프지만, 경쾌하다.

태연의 솔로 앨범이 발매될 때마다 팬들은 '믿.듣.탱'이란 말을 하곤 한다. 믿고 듣는 탱구(태연 별명). 매번 '믿듣탱'을 스스로 증명하는 태연의 새로운 변화가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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