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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김기덕·홍상수, 문제적 감독들의 '꽃길' 행보

  • 연예 | 2019-03-21 12:00
김기덕(왼쪽) 홍상수 감독의 각각 23번째 장편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과 '강변 호텔'이 해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초청 받았다. /더팩트DB
김기덕(왼쪽) 홍상수 감독의 각각 23번째 장편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과 '강변 호텔'이 해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초청 받았다. /더팩트DB

김기덕·홍상수, 논란에도 끄덕없다

[더팩트|박슬기 기자] 성폭행·불륜 등 물의를 일으킨 김기덕 홍상수 감독. 사생활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신작은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인정을 받고 있다. 해외 영화제는 이같은 논란을 의식하지 않는 모양새다. 덕분에 김기덕 홍상수 감독은 국내에선 흙길을, 해외에선 꽃길을 걷고 있다.

21일 뉴스엔은 국내 개봉이 무산된 김기덕 감독의 작품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또다시 해외 영화제에 초청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 작품은 지난 3월에 열린 제29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파노라마 스페셜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김 감독의 23번째 장편 영화로 다양한 연령·직업군의 사람들이 퇴역한 군함으로 여행하던 중 미지의 공간에 다다르자 생존을 위해 사건을 일으키는 이야기다. 배우 장근석, 안성기, 이성재, 류승범,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와 후이지 미나 등이 출연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3월 MBC 'PD수첩'으로 김 감독의 성 추문 의혹이 불거지자 국내 개봉이 무산됐다. 이후 김 감독은 자신의 성 추문 의혹을 제기한 여배우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지난 1월 여배우와 'PD수첩' 제작진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김 감독은 여전히 해외에서 인정을 받으며 각종 영화제에 초청을 받고 있다.

영화 '강변호텔'은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영화 '강변호텔' 포스터
영화 '강변호텔'은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영화 '강변호텔' 포스터

우연의 일치인지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 영화 '강변 호텔'도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강변 호텔'은 제1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최우수 각본상·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제56회 뉴욕영화제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45회 겐트영화제, 제29회 스톡홀름영화제, 제19회 도쿄필름엑스, 제33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제20회 리우 데 나제이루 국제영화제, 제29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영화제에서 관심을 가졌다.

특히 이 작품은 홍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한 7번째 장편영화기도 하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등이 앞서 함께 작업한 작품들인데, '불륜 관계'인 두 사람이 함께한 작품이 유독 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오늘(21일) 열리는 '강변호텔' 언론배급시사회에도 홍 감독과 김민희는 참석하지 않는다. 영화에 대한 감독의 기획 의도와 배우가 어떻게 연기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없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2017년 개봉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이후 2년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강변호텔'은 강변의 호텔에 공짜로 묵고 있는 시인이 오래 안 본 두 아들을 부르고, 같이 살던 남자에게 배신을 당한 한 젊은 여자가 강변 호텔에 방을 잡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배우 기주봉, 김민희, 송선미, 권해효, 유준상, 신석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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