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총장' 사진, 대화방에서 이미 공유
[더팩트｜성지연 기자]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승리, 정준영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또 하나의 충격적인 정황이 포착됐다. 대화방 멤버들이 '경찰총장'으로 불렀던 문제의 '윤 총경'을 모두 알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승리, 정준영,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등이 참여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이 '윤 총경'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전파를 탔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단체 대화방에서 누군가 '경찰총장'이 누구냐고 물었고 멤버 중 한명이 윤 총경의 사진을 대화방에 공유했다. 이를 토대로 짐작해 봤을 때, 문제의 대화방에 있던 멤버들은 윤 총경이 누군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군다나 윤 총경은 유리홀딩스 유 대표와 절친한 사이로 여러번 골프를 치며 친분을 쌓은 바 있다.
또한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경찰 유착 의혹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음주운전을 한 최종훈이 보도를 무마해달라고 경찰에 청탁하는 대화가 그렇다. 하지만 지난 16일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 유포 등의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최종훈은 "윤 총경과 관계가 없다"며 경찰 유착 의혹에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최종훈이 포함된 대화방에서 이미 윤 총경의 사진을 공유했던 만큼,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18일) 경찰 측은 정준영에게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 중 최초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화방 멤버로 알려진 다른 이들도 처벌을 받게 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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