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라이프'·'조카티비'·'덕화TV' 등, 크리에이터 주인공 프로그램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세대로, 유년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세대)에게 어느덧 어떤 콘텐츠 플랫폼보다도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게 된 인터넷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이 TV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 1인 방송이 프로그램의 소재로 쓰이는 것에서 나아가 1인 방송의 주역인 크리에이터(동영상을 만들어 업로드하는 1인 창작자)들이 주인공이 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날개를 펼치고 있다.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tvN '내 손안에 조카티비', 그리고 첫 방송을 앞둔 KBS2 '덕화TV'가 그 주인공이다. 1인 크리에이터의 리얼리티를 만날 수 있는 세 프로그램에 시선이 모인다.
◆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크리에이터의, 크리에이터에 의한, 크리에이터를 위한 본격적인 크리에이터 소재 예능 프로그램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하 '랜선라이프')이다.
지난해 7월 첫 방송된 '랜선라이프'는 인기 1인 크리에이터들의 삶을 관찰하고 그들의 카메라 뒷모습을 파헤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영자 김숙, 그룹 뉴이스트 멤버 JR, 크리에이터 대도서관과 윰댕 등이 진행하고 있다.
초반 대도서관 윰댕 씬님 밴쯔 등 크리에이터 4인의 일상을 관찰한 것에서 나아가 뷰티 ASMR '먹방'부터 게임 특수분장까지 다채로운 크리에이터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의 고충과 한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과정, 진솔한 일상 등이 고스란히 담겨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말 '2019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2019년을 이끌어갈 예능프로그램' 상을 받은 '랜선라이프'다. 프로그램의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랜선라이프'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
◆ tvN '내 손안에 조카티비'
귀여움과 깜찍함으로 무장한 키즈 크리에이터와 연예인의 만남이다. 17일 tvN '내 손안에 조카티비'가 첫 방송됐다.
'내 손안에 조카티비' 연예인과 키즈 크리에이터가 만나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개성을 담은 콘텐츠 제작기를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키즈 크리에이터 어썸하은, 뚜아뚜지, 마이린, 존&맥과 MC 서장훈, 가수 김완선, 그룹 세븐틴 멤버 민규와 정한, 배우 하연수, 그룹 노라조 멤버 조빈이 출연한다.
주인공 어썸하은, 뚜아뚜지, 마이린, 존&맥은 수많은 삼촌, 이모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유명 키즈 크리에이터들이다. 어썸하은은 일찌감치 '댄스 신동'으로 알려진 인물로, 약 295만 유튜브 구독자를 이끌고 있는 스타다. 쌍둥이 자매 뚜아뚜지는 일상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유튜브 약 53만 구독자와 함께하고 있으며, '2019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키즈 크리에이터 부문을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마이린은 약 75만 명 구독자를 보유, 귀여운 외모와 화려한 입담으로 사랑을 받고 있고, 미국에서 온 존&맥 형제는 훌륭한 한국어 실력으로 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키즈 크리에이터들의 재능과 매력 발산, 그리고 연예인들과의 앙상블에 기대가 높아진다. '내 손안에 조카티비'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 KBS2 '덕화TV'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덕화TV'를 열어 크리에이터 도전기의 서막을 알린 배우 이덕화가 이를 TV 프로그램으로 가져와 시청자를 만난다. 유튜브 채널은 20일 기준 구독자 6900명을 넘어섰다.
26일 오후 8시 55분 KBS2에서 '덕화TV'가 첫 방송된다. 이덕화는 앞서 "지난 50년간 드라마, 영화, 쇼, 예능까지 두루 경험해봤지만 1인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은 색다른 도전이다. 젊은 친구들과 원활한 소통을 기대하면서 도전을 결심했다"며 "내 나이 또래들도 나를 보고 용기를 얻어 두려워말고, 새로운 도전을 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덕화TV'에서는 이덕화의 소탈한 일상, 이덕화만의 인생 경험을 토대로 한 알짜배기 '팁'을 만나볼 수 있다. 혼자 밥 먹기 도전, 혼자 코인 노래방 가기 도전, 축구, ASMR 등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이고, '시청하기만 해도 덕을 보는 방송'을 콘셉트로,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줄 전망이다.
제작진은 "유튜브의 실시간 반응, 댓글 등을 지속적으로 방송 제작에 반영해 프로그램의 인터렉티브 요소를 강화하겠다"고 제작 방침을 밝혔다. 이덕화의 뜨거운 도전과 소통에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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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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