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으면 장땡이지!
[더팩트|박슬기 기자] 설마가 진짜가 됐다. 개봉 전부터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였던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이 개봉 15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코미디 영화로써는 '7번 방의 선물' 이후 6년 만이다. '극한직업'은 한국영화로는 18번째, 1000만 영화에 등극했다.
'극한직업'은 개봉 전부터 재밌다고 이미 입소문이 난 작품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코미디 영화의 1000만 관객을 예상하진 못했다. 개봉 이후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극한직업'은 결국 "재밌으면 장땡"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극한직업'이 이렇게 관객을 모을 수 있었던 건 '설 특수'도 한몫을 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인만큼 가족 단위로 극장가를 찾는 설 연휴 특수를 정통으로 누린 것이다. 여기에 종잡을 수 없는 전개 방식과 예상을 벗어나는 리액션, 이병헌 감독의 전매특허인 '차진 대사'까지 더해지면서 관객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극한직업'은 코미디 장르로서는 보기 드문 흥행이다. 여기에 속도까지 빨라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이 들지 궁금증을 모은다.
역대 1000만 영화 순위는 1위 '명량'(1761만명·2014), 2위 '신과함께-죄와 벌'(1441만명·2017), 3위 '국제시장'(1426만명·2014), 4위 '아바타'(1362만명·2009), 5위 '베테랑'(1341만명·2015), 6위 '괴물'(1301만명·2006), 7위 '도둑들'(1298만명·2012), 8위 '7번방의 선물'(1281만명·2013), 9위 '암살'(1270만명·2015), 10위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명·2012)), 11위 '왕의 남자'(1230만명·2005), 12위 '신과함께-인과 연'(1227만명·2018), 13위 '택시운전사'(1218만명·2017), 14위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2004), 15위 '부산행'(1156만명·2016), 16위 '해운대'(1145만명·2009), 17위 '변호인'(1137만명·2013), 18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1명·2018)가 올랐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 동안 113만 1502명을 동원, 누적 관객 1052만 9848명을 기록했다. '극한직업'이 앞으로 역대 1000만 영화 몇 위를 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극장가는 한국영화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천만 관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극한직업'이 새해부터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영화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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