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성공적인 9년 만의 드라마 복귀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역시 이나영이다.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배우 이나영이 경력 단절이 무색한 연기력과 매력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이나영은 지난 26일 첫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연출 이정효)로 드라마에 복귀했다. 지난 2010년 KBS2 '도망자 Plan.B' 이후 9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나영은 결혼 후 육아로 경력이 단절돼 재취업에 도전하는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 출신 강단이 캐릭터로 변신했다.
이른바 '경단녀(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이르는 신조어)'. 강단이의 상황에 긴 공백기를 가진 이나영이 오버랩된다. 하지만 험한 현실을 맞닥뜨려 매 장면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내는 강단이와 달리, 이나영은 시청자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먼저 애처로운 눈물 연기다. 담담하게 현실을 마주하다가 이내 차오른 눈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면접 시간 조정을 부탁하며 터뜨린 눈물, 바람난 남편 때문에 터져나온 한스러운 오열 등이 보는 이들을 마냥 안타깝게 했다.
아름다운 분위기와 외모는 또 다른 감탄을 자아냈다.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을 손바닥으로 마구 닦아내며 입을 벌리고 엉엉 우는데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된다. 큰 눈에서 뚝뚝 떨어지는 눈물까지 아름답다.
이종석과 '연상연하' 호흡을 맞추며 보여주는 귀여운 면모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몰래 차은호(이종석 분)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근무하며 발산한 엉뚱한 면모가 매력적이다. 강단이가 차은호가 최연소 편집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출판사 겨루에 취업하는 것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하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첫 회 4.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2회는 0.1%P 상승한 4.4% 시청률을 나타낸 '로맨스는 별책부록'이다. 전작인 현빈 박신혜 주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9.9% 시청률로 막을 내린 것과 비교하면 한참 저조한 기록이다. 호기롭게 복귀한 이나영이 과연 드라마의 여정에서 어떠한 발자국들을 남겨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나영의 드라마 복귀작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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