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결방 특수 누린 드라마 없었다
[더팩트|박슬기 기자] '황후의 품격'이 결방으로 드라마의 힘을 보여줬다. 시청률 1위를 해서가 아니다. 수혜를 본 동시간대 드라마가 없기 때문이다. '황후의 품격'은 또 다른 막장계 대모 문영남 작가의 등판에 긴장할 법도 한데 결방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16일 2019 아시안컵 한국·중국 경기 중계로, '황후의 품격'이 결방했다. 대신 모아보기가 방송됐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황후의 품격' 모아보기는 1부, 2부 각각 5.8%와 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15.3%보다 약 10%가량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방 특수를 누린 동시간대 드라마도 없었다.
하지만 '황후의 품격' 인기만으로 다른 드라마가 시청률에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는 볼 수 없다. 이날 JTBC에서 중계된 아시안컵 경기가 한몫해서다. 경기는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으로 16.795%를 기록했다.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보다는 경기에 관심이 쏠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날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5, 6회는 각각 6.4%와 6.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6.5%와 7.8%에 비하면 오히려 떨어진 수치다. 이날 마지막 방송이었던 MBC '붉은달 푸른해'는 31회 4.8%, 32회 5.3%를 기록하며 지난주 방송분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그럼에도 동시간대 3위에 그쳤다.
tvN 드라마 '남자친구' 사정도 마찬가지다. 7.9%를 기록한 '남자친구'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7.6%보다 0.3%포인트 상승했지만, '황후의 품격' 결방으로 상승했다고 보기엔 근소한 수치다.
S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황후의 품격' 모아보기를 통해 압축된 이야기가 스피디하게 전개돼 최고 시청률 7%를 기록했다"며 "17일부터는 본방송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황후의 품격'은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스토리를 담는 황실로맨스릴러 드라마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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