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열정의 배우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배우 이순재를 향한 주변의 평가가 한결같다.
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63년 차 배우 이순재의 삶을 조명했다. 이날 이순재는 방송 최초로 아내 최희정 씨를 공개한 데 이어 후배 배우 강성진, 나문희를 만나 연기에 관해 논했다.
최희정 씨는 이순재에 관해 "남편은 자기 일에만 충실하지 경제적인 것에 관여 안 하다. 돈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존경한다. 물욕이 없어서 늙지 않는 거다. 저는 제가 갖고 싶고 입고 싶은 것을 자제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지만, 남편은 애초에 스트레스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 강성진은 이순재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강성진은 "사십 대인 저도 대사를 외우는 게 쉽지 않다.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순재 선생님은 작품을 하나만 하시는 게 아닌데도 다 해내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수상회' 연극은 대사도 워낙에 많고 배우들이 해야 할 동선이 많다"며 "그걸 다 외우신다. 심지어 다른 작품을 병행하시고, 학교에서 강의도 하신다. 정말 닮고 싶은 분이다. 정말 대단하시다"고 덧붙였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이순재와 부부로 출연해 호흡을 맞췄던 배우 나문희 또한 이순재를 "늘 푸른 사람이다"고 표현했다. 또한 "외향적인 것보다도 내면의 정열, 그런 것이 한없이 쏟아져 나오는데 연세도 있으니까 행동반경을 살짝 줄이고 그 자리에 늘 푸르게 그 자리에 잘 계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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