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가 선사한 짜릿한 직장인 카타르시스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가 직장인들에게 색다른 힐링을 선사하며 2개월간 펼쳐졌던 '오피스 격전기'를 마무리했다.
27일 방송된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최윤석)에서는 완벽히 갱생된 강지환(백진상 역)의 지휘아래 직원들이 회사의 갑질을 물리치는 모습이 그려지며 통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그동안 전국 직장인들에게 '핵 사이다'만큼 시원한 전개를 보여줬던 작품 다운 결말이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드라마 마지막 방송은 31, 32회 2.75%(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 시청률인 2.0%(29회), 2.2%(30회)보다 최대 0.75%P 상승한 수치다.
마지막 회는 이전 방송분보다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동시간대 가장 낮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죽어도 좋아'는 대환장 오피스 격전부터 가슴 따듯한 결말로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리며 '新 웰메이드 드라마'로 등극했다.
주연으로는 배우 강지환, 백진희가 출연했다. 강지환은 극 초반에는 막말 빼면 시체인 안하무인, 유아독존의 끝판왕 악덕 상사로 등장했지만 이루다(백진희 분)를 만나 갱생하며 정의를 위해 싸우게 되는 백진상을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강지환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바닥에 처박히거나 뒷통수에 반창고를 붙이고 이루다에게 불만을 표하는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대체 불가 '코믹 악덕' 연기를 선보임과 동시에 깊은 내공이 돋보이는 감정연기까지 소화해내며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했다.
그를 갱생시킨 이루다를 연기한 백진희는 극 중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타임루프를 겪으며 '내일의 소중함'을 알게 된 후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정의롭게 변하기 시작, 히어로처럼 부조리한 현실에 속 시원한 한 방을 먹이며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드라마 초반에는 다소 어색하고 과장된 연기로 시청자로부터 우려를 받았지만, 점점 '이루다 화'되며 캐릭터를 맛깔나고 리드미컬하게 표현해 '인간 사이다'로 호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 '죽어도 좋아'는 '코믹 살벌'과 공감을 오가는 대한민국 유일무이 버라이어티 '오피스 격전'으로 매주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안겨줬다. 피 튀기는 오피스 전쟁(?)을 다이내믹하게 담은 개성 넘치는 연출부터 직장인들의 속을 뻥 뚫어주며 '역대급 명장면' '이루다 어록'까지 탄생시킨 코믹오싹한 대사들까지 독보적인 '꿀잼'을 만들었다.
드라마 후속으로는 배우 유준상 주연의 '왜그래 풍상씨'가 내년 1월 9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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