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강일홍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은 눈물로 분개했다. 그는 18일밤 방영된 SBS TV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 내용에 대해 "상도의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방송 당일인 18일 오후 서울 역삼동 오월호텔 1층 화랑에서 <더팩트>와 만나 "오늘밤 방영될 예정이라며 사전에 배포한 '한밤' 방송내용은 사전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개인전을 중심으로 방송하겠다고 해서 인터뷰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입장은 이미 오래전에 이미 밝힌 사실과 다르지 않고, 그 부분은 아직 이혼소송이 진행중인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언론에 나서서 반박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제가 그런 얘기를 계속 한다면 왕진진씨 행태와 다를게 뭐 있느냐"고 했다. 애초 인터뷰를 하지 않았을 것이란 말도 했다.
낸시랭은 지난 14일부터 '2018 낸시랭 개인전 터부요기니 헐리우드전'(2018 Nancy Lang Solo Exhibition Taboo Yogini Hollywood Love展)을 오월호텔 1층 전시장에서 열고 있다. 개인전은 다음달 6일까지다.
그는 "'한밤'이 사전에 조율하고 약속한 인터뷰이의 의견을 묵살하고 무시했다"면서 "약속도 어겼지만 방영 내용을 보도자료로 미리 릴리스 해 화제성으로 몰고간 것은 특정 개인의 사생활 존중 보다는 시청률에 목맨 부도덕함"이라고 성토했다.
'어쨌든 본인이 인터뷰를 통해 얘기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안할 수는 없으니 최소한 심경만을 편집해 내보낸다고 해서 일단 사실관계에 대한 질문에 답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밤'은 이날 밤 방송에서 낸시랭이 왕진진과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 및 배경, 현재의 심경 등을 상세히 전했다. 결혼 직후 왕진진의 실체를 알고도 가정을 지키려 했던 이유도 밝혔다.
그는 <더팩트>에 "당시 모두가 자신들의 결혼을 반대하는 이유를 몰랐다"면서 "왕진진이 주변사람들과 팀워크를 이뤄 철저하게 장막을 치고 속여 저 아닌 누구라도 어쩔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또 "모든 진실을 알고 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도 했다"면서 "주변의 도움으로 작품활동을 통해 간신히 마음을 추스렸는데 또다시 반복되는 언론의 상처내기에 정말 견디기가 힘들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 10월 왕진진을 폭행·감금·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하고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왕진진은 이와 별도로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기소돼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왕진진은 지난해 문 모 교수에게 10억 원 대 중국 도자기를 넘기겠다며 1억 원을 챙긴 혐의와 A씨 소유의 외제차량을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5000만원을 받아 챙기고 외제차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병합 재판을 받아왔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